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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물싸대기'에 에어부산 '오메기떡'까지…항공업계 이미지 실추
지난 14일 에어부산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에 탄 한 승무원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착석해 있는 승객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 문제는 해당 단체 손님의 뒷모습을 보고 'All same 빠마 fit(feat Omegi떡 400 boxes)라는 설명을 붙인 점이다. 단체 손님들을 희화한 글에는 이에 동조해 '브로콜리밭'이란 조롱의 댓글도 달렸다.
사태가 커지자 해당 승무원은 게시글을 삭제하고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촬영 컷 중 하나였으며 오메기떡을 많이 사 오시기 때문에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 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느 사이트의 해당 항공사 직원 사과문 해석 댓글,
사과문 올린거 해독
저는 지난 4월 14일 제 인스타그램에 손님의 사진을 무단으로 게재하여 물의를 일으킨 에어부산 xx승무원입니다.
-SNS에서 하도 까이고 상부에서 지시받아서 사과문 쓰러 나옴
먼저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적 불편함을 드린점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난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니들이 사과하라니까 사과할께
해당 사진은 3개월 전 제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기내에서 해당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촬영 요청에 따라 본인이 촬영한 여러 컷의 사진 중 하나입니다.
-이건 손님들이 찍어달래서 찍은거니까 나는 잘못없음
촬영한 사진들은 모두 단체 손님분들 중 한분에게 전달 후 삭제하였으나 문제가 된 사진은 삭제하지 않은 채 지난 4월 14일 본인의 SNS에 게재하였습니다.
-내가 내손으로 찍은 사진 내 SNS에 올리는데 니들이 뭔상관이냐, 어차피 니들은 내가 이거하나만 남기고 다지웠는지 하나도 안지웠는지 모를테니까 이거 하나만 실수로 남겨둔척 해야지
당시 본인은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어치파 개성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지매들이라 사진 올려도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음
또한 더 잘못된 판단으로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하여 많은 분들께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난 웃자고 하는 소리였는데 니들은 왜그렇게 인생을 불편하게 사냐
오늘도 퍼거슨경의 명언이 빛나는 하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