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결점이야 있을 수 있죠.
어차피 성직자를 뽑는 것이 아닐진대, 살아가며 이런저런 허물 하나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그 허물의 경중, 그리고 그 허물을 대하는 당사자의 태도 등의 문제일 따름입니다.
저는 일부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정치인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더 썩고 부패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 사회의 보통 사람들의 수준이지요.
안철수만 봐도 그렇잖아요?
안철수가 만약 정치인이 되지 않고 예전처럼 대학 교수에, 기업 CEO, 사회적 저명인사로 지냈다 합시다.
그는 여전히 성공한 기업가이지 저명인사, 젊은이들의 멘토같은 인물로 포장되어 살았을 겁니다.
정치인이 되는 순간 검증이란 이름 앞에서 발가벗겨진 것이죠.
물론 그럼에도 어차피 다 비슷하니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치인에 대한 잣대가 더 엄격해야 한다는 것 당연하죠.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는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고 현실성 없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참에 좀 더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됐으면 좋겠네요.
20~30대 때부터 장차 장차관 할걸 예상하고, 티 하나 없이 깨끗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잘못을 발견하고, 시인하고, 반성하고, 처벌 받을거는 처벌 받는다면...
장차관 못할것도 없다고 생각함...
과거 503호가 추천했던 인사들 처럼 반성없이 변명과 '오해다'만 외치던 인사들과 비교하면 안됨...
우리나라에 인재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조직문화와 사회시스템이 인재를 뽑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재를 거르는 시스템입니다.
제 신입 및 대리 시절에 괜찮고 능력있는 선배 대리,과장들 많았는데 갈수록 없어지더니
제가 그쯤 되서는 몇명 안보이고 시간이 더 흐르니 어느순간 회사를 떠난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