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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8 15:51
이래서 노인네들이 안타까운 거에요..
 글쓴이 : 허까까
조회 : 1,789  

이번이 '집회 세 번째 참여'라고 하신 그분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왔단다. 66세 나이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 중으로 배움에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나라가 걱정돼 참가하게 됐단다. "여·야당은 다 똑같은 놈"이어서 "국회를 해산해야" 한단다. "바른 정당은 배신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공영방송과 종편방송은 전부 거짓"이란다. 언론 오보가 국가 힘을 빼버리는 게 문제란다. "언론은 국정농단이라 하는데 대통령은 충분히 민간인한테 자문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중략)

다시 대화를 이어가려던 중 아저씨는 배고프지 않냐며 떡을 주었다. 떡을 먹으며 다시 얘기를 들었다. 그는 탄핵 기각을 두고 봐야 한단다. "헌법재판소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법의 논리에 맞게 판결이 나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저씨는 말했다.

"내가 잘 살기 위해 나온 게 아니야. 우리는 나라를 망치려는 게 아니야. 나는 이미 늙어서 죽을 몸이야. 그냥 젊은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려고 부담을 안 주기 위해서 참가했지.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 구해내는 게 늙은이 몫이야."

ㅡㅡㅡ

전에 박사모 할배랑 사이좋게 지하철 타고 온 얘기 했었는데.. 이 글 읽으니 또 그 할배가 생각나네요. 뭐랄까.. 기분이 굉장히 복잡미묘합니다. 짜증나고, 화나고, ㅂㅅ같고, 불쌍하고 등등..

그러고보니 그 할배가 준 밤양갱 아직도 가방에 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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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포스 17-02-28 15:54
   
쉽게 설명하면.. 이단 종교 광신도들에게는 교주님 이 신자들. 성폭행..을 하면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해석을 하는 것임..

과연 주변에 일반인들이 교주를 욕하면..이미 세뇌된 광신도 신자들이 옳다구나..하겠음 ? ㅎㅎ

인터넷도 없던 시절 20 ~ 30년간 세뇌가 되고 주변에 같은 사람들만 있으면.. 절대 안바뀜..
     
허까까 17-02-28 15:59
   
제가 화가나는게 바로 그거에요. 이들은 진짜 진심이거든요. 진짜로 국가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진짜로 순수하게 나온 겁니다.(알바들은 제쳐두고)

근데 이들을 이렇게까지 만든 자들이 석고대죄는 커녕 계속 이렇게 아이템으로 이용해먹으니까..

님 말씀처럼 이들은 절대절대 안 바뀌어요. 끝까지 자신들이 믿는 환상(정의)만 보다가 노환으로 죽는 거죠.

이게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미국 때문'이라고 세뇌되어 평생 증오속에 살다 죽은 북한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Shoegazer 17-02-28 16:20
   
전에 까진 님 말씀대로 진심으로 그렇게 행동했을겁니다. 세뇌하기도 쉬웠구요. 티비랑 신문만 통제하면 끝이고 일방통행이었죠.
지금은 아마 자신들도 이건 좀 아닌데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오랫동안 세뇌받은게 거짓이었다고 밝혀지면 일단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죠.
거기에 맞게 거짓뉴스들이 뿌려지면 봐라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하고 확신하게 되는거죠.
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면 어떨까요? 그들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편식하는 아이와 같죠. 미나리의 특유한 향을 싫어하는 아이는 요리법을 다르게해서 향을 없애서 미나리라고 말안하고 주면 잘 먹습니다. 미나리 향도 안나니까 근데 그 요리를 미나리가 들어간 요리라고 하면 죽어도 안먹습니다. 미나리향이 안나도요.
그분들은 편식하는 아이랑 같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진실을 마주하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믿기 싫은 겁니다. 믿기 싫다고 인지하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정보를 걸러듣게 되어 버리죠.
해결 방법은 제 생각에 계속해서 진실을 얘기해주는 것 말고는 없는거 같습니다. 증거를 들이밀고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설명해줘도 믿지 않는 사람을 설득하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심플 17-02-28 16:16
   
그 논리면 ~

그대도 광신도요.  문제는 지가 스스로 광신도인걸 모른다는거.
그래서 악성인거요,    ㅠ
          
한큐님 17-02-28 16:58
   
죽기전에 조금이라도 깨우치고 가시길 바랍니다
          
모니터회원 17-02-28 17:39
   
다른사람을 평가하기 전에 혹시 본인이 그 대상에 해당하는지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고 얘기하세요.

이분은 얘기를 들어보면 항상 본인에게 해당되는것 같은 말만 골라서 하시네...
          
조통수 17-02-28 18:23
   
심씨 제발 병원 좀 가보삼 ~
똥파리 17-02-28 16:05
   
5일장에 나갔더니 아주머니들 떠드는데 박근혜가 불쌍하답니다.
엄마 아빠도 없어 자기들이 대통령이라도 하라고 뽑아줬더니 불쌍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한다고 아주 울분을 토하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사람같은 아주머니가 죄를 지었으면 대통령이고 뭐고 내려와야죠. 하니 죄 안짓고 사는사람이 어딧냐며 죄를 지어도 죽을죄를 지었어도 대통령이니까 용서해줘야지 어쩌겠냐고 두둔하더군요.
이런사람들한테는 설명을 해주는게 답이 없는겁니다.
박근혜 변호인들 보세요. 그들에겐 이미 가해자 피해자란 개념조차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적인거에요. 그런사람들을 이해시키는건 불가능합니다.
     
폰뮤젤 17-02-28 16:09
   
그런 사람한테 한마디 해주면 됩니다. "아주머니 같은 분들이 많은 나라가 있다고,,, 바로 북한 가면 아주머니랑 동급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널렸을꺼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심플 17-02-28 16:13
   
다  옳은 말 같은데 ~
글 쓴 분은 뭐가 불만이세요 ?  ㅎ
     
Shoegazer 17-02-28 16:21
   
---------------------------------- 먹이 금지 --------------------------------
오뎅거래 17-02-28 16:18
   
재내들 논리로 대입해보면 이석기는 무죄임
말 몇마디 한걸로 구속시키고 정당 까지 해산 시킨 놈들이 그거보다 더한 증거를 보여줘도 무죄라 우기고있음
심플 17-02-28 16:28
   
위에 댓글 다신 분들...............

휴~

그대들 광우병 미국산 소고기 타령할 때 다들  박수쳐댔던 분들 맞죠 ?
그대들은  선이고 상대는 거꾸려트려야 할 적이고 그래서  타도해야 할 대상들이고`  ................
그대들은  의식있고 깨어잇는 사람들이고 상대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    엣날사람들이라 의식은 개뿔도 없는  덜 깬 종자들 .. 그래서 여전히 미국을 할애비로 알고.,.~~~  ㅠ    뭐 그런겁니까 ?

    똥이나 처드세효!    ㅠ
     
오뎅거래 17-02-28 16:34
   
암 그렇지요 근데 니네들이 그런말 할 자격이 없지요 상대를 꺼꾸러 트리는걸로 따지면 갑오브 갑 아닙니까
정당 까지 해산시킨 님들이 무슨 자격있다고 그딴 소리를 합니까
     
허까까 17-02-28 17:19
   
이 얘기 왜 안하나 했다.. 그 때 도시전설 급으로 나온 루머들도 많지만 사실로 밝혀진 것도 많고, 또 루머중에도 정부에서 제대로 해명한 것도 별로 없습니다.

또 그거 덕분에 도축/수입 연령제한, 검수 강화 등 우리로서는 얻은게 많은게 고마워하진 못할 망정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sariel 17-02-28 16:31
   
저 논리가 말이 안되요.
법의 논리에 맞게 판결을 내려야 한다면서요.
그 법의 논리에 의거하면 국정농단이 맞고 대통령이 함부로 국가의 기밀사안을 두고
민간인에게 협조를 구할 수 없습니다.
꼭 해야 한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야 하고 그렇게 못할때 그만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단 한번도 그 사유나 절차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습니다.
아뇨 논할 수 없죠.

그렇다면 법의 논리에 의거하여 잘못된 사안이 분명한데 그걸 왜 반대하고 모든걸 음모라고 하나요?
이미 수없이 많은 증거와 함께 박근혜 본인도 인정한 사안을 두고 말이죠.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국가의 기밀을 지 맘대로 특정인에게 공개하고 자문을 구하면 안되요.
주권이 대통령으로부터 나오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llllllllll 17-02-28 16:36
   
이미 민간인들이 청와대를 들락날락거리고 쌍판대기에 주사기 꽂은것만으로도 탄핵대상임.
이건 이미 다 들어난거고 칠푼이는 사생활이라며 덮었죠. 칠푼이도 인정한거임.
도편수 17-02-28 16:37
   
문제는 탄핵판결 이후에 저런 무지한 광신도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겁니다.

하나같이 답정너 들이라 설득도 부질없다는거...
     
llllllllll 17-02-28 16:40
   
그때는 정말로 경찰이 해야할 일을 해야죠.
그러라고 물대포도 사고 최루탄도 사고 의경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돈 몇푼에 휘둘리던 쓰레기들이라 금방 진압됩니다.
버거왕 17-02-28 17:10
   
빼액~~  내 말이 진리랑께~~
내가보기엔 양쪽 다 미친놈임. 항상 보면 똥묻은것들이 시끄럽기 마련이지
lzuu 17-02-28 17:13
   
변기 뜯는 미친 된장X이 좋다는데 시간이 약이죠
AngusWann.. 17-02-28 17:26
   
말씀처럼...

종박집회에도 자발적으로 나온 분들(대개 노인분들이지만)이 계세요. 그리고 나오지 않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박마담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 분들이 평소 나쁜 사람들이냐. 제가 겪어 보니 절대 그렇지 않아요. 되려 참 착한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더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뽕구 17-02-28 17:42
   
그건 착한게 아니라 멍청한거 같습니다.
예전 노예가 주인님 걱정하는게 진심이라해도, 착해서 하는게 아니지요.
살인자, 강_간범들도 주위 지인들은 착하다고 하는 경우 많습니다.
종박집회에 나오는 노인들은 착한게 아닙니다.
          
AngusWann.. 17-02-28 17:56
   
네. 굳이 분류하자면...
세뇌나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뇌기능이 마비되는 것일 수도 있고, 이성이나 합리성이 자리잡을 틈이 없을만큼 너무 무지해서일 수도 있겠죠.

제가 착하다 말하는 것은, 일상사 내에서 우리네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뜻일 뿐, 미화하고자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
쾌도난마 17-02-28 18:20
   
뭔 노인네가 저리 헛소리를 늘어놓으셨데.. 말은 그냥 천상유수네 그래..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 노인네는 최대한 방해안되게 해야한다는것이 옛부터 내려온 이야기거늘..
언제부터 영웅적인 행보로 바뀌셨데...

그냥 누굴 위한게 아닌 살아있음을 느껴보고 싶고 들끓는 청춘을 그저 다시 한번 꺼내보고 싶은 열망일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릴 저리 지껄이는지..

불쌍한게 아니고요, 선한말투나 행동은 늙은이 사이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가장 좋은거라 그리 하신거고...
그냥 철딱서니가 없는겁니다.
디펜서 17-02-28 20:08
   
참여한 사람보다 욕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굳이 그 전체를 포함하는 단어는 사용 하지 마세요~!!

누가 보면 전체인줄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