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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30 02:11
여친에게 어떻게들 차여보셨나요? ㅎㅎ
 글쓴이 : Mahou
조회 : 833  

 그냥 문득 야밤에 절 찼던 시크한 그녀가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체여본 적은 군대에서 한번~그리고 한번 더 있으니, 2번이네요.
 
 여차여차하여 외모가 참하고, 예쁜 눈웃음과 존댓말만 쓰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군대에 간지 얼마 안돼었다고 합니다!!! 자기는 기달리는 중이고, 남친과 자기는 완전 러브러브에 남친 부모님집에도 수시로 들락였다고 하더군요.
 절 거부하기 위하여 말한 것이겠지만, 전 도리어 이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면 제가 상기에 말씀드린 것처럼, 전 군대에서 차였기때문에, 남자를 기달리는 이 여인네의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죠.
 
 좋은 오빠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냥 물심양면 그녀가 남친을 예쁘게 잘 기달릴 수 있게 해주고 싶었죠.
경상도에서 대학때문에 상경하여 언니와 자취하는 친구라, 제가 서울 구경도 많이 시켜주고요.
(존댓말만 쓰는 이유가, 사투리를 안쓸려고 하는 것인데, 그 모습이 정말 이뻐보였어요 ^^)
하지만, 저의 속내가 과연 순수했을까? 하면 당연히 아니겠지요.
그래도, 그녀를 뺏겠다던가? 그런 노골적인 의도는 전혀 안보였습니다. 약간의 관리 정도;;
 
 어느날, 이 친구가 남친과 헤어졌다고, 저보고 자기에게 왜 사귀자고 말안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그날 바로 사귀었습니다.
사귄 후, 전 제가 그 남자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는지, 나름 노력도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한달정도 지났나?
사실 한달이면 많이 가까운 연인으로 가는 편인데, 이 친구는 적당히 가까운 연인사이에서 멈추더군요.
하여, 이때만 해도, 내가 더 지켜줘야지~라는 대견한 생각을 하곤 했지요.
 
몇일 후. 그녀는 자기가 나쁜년이라며,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이때는 따로 언급안했지만, 과거에 남친이 휴가나온다고 말한 시기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하여, 아무것도 묻지않고, 바로 보내주었죠. 도리어 그 친구가 당황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한마디로 군대간 남친을 기달리다가, 외로워서, 절 잠시 만났다가, 남친 휴가 나오니까 절 찬거죠. ^^
그래도, 제가 아닌, 본래 남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다고 해야하나?
그때는 전혀 원망안한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참 앙증맞은 녀석이였던 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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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네브 14-01-30 02:15
   
휴가때 19금이 있었네효~
     
Mahou 14-01-30 02:23
   
헛? 그런가요? 케이블방송 수준으로 적을려고 했는데 ㅎ
엔유 14-01-30 02:18
   
저는 마지막으로 사귄애랑 어떻게 헤어졌는지... 진심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분명..잘 사귀고 있었는데;; 한 일주일 후에... 영화나 보러가자고 쫄래쫄래 만나러 갔더니

여친왈 : 우리 헤어졌잖아?
나 : 그래? 기억 안나는데?(진심 기억안났음;;)
여친 : 암튼 이제 다신 보지말자~
나 : 그래;;

사실...그 전 일주일이 진짜 기억에 안나요;; 내가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자기 말엔 내가 먼저 찼다는데;; 기억안난다며 다시 사귀자고 하니깐
자긴 자기 찬남자랑 다시 안사귄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게 부분기억상실증인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제가 이런식으로 차인걸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hou 14-01-30 02:26
   
아마도 1주일간 과음을 하신 것이 아닐까요?
저도 차인 당일날은 술 좀 먹었습니다 ㅜㅜ
여하튼, 상심이 정말로 크셨던 것 같습니다.
꼬락서니 14-01-30 02:27
   
전 운이 좋케도 ㅋㅋ 한번도 없었다는 ㅋ10대.20대.30대 모두 ㅋ
     
Mahou 14-01-30 02:41
   
전문용어로 백전백승의 용사신거죠? ㅎㅎ
젠덴88 14-01-30 02:33
   
저는 군대가기전에 여친을 좀 하찮게 여기는 어린넘이였던터라 군대가는걸 말도안하고 그냥 군대가버렸었는데 ㅡㅡ 친구놈들한테 헤어진거라고
전하라고... 제대하고나니 여자들한테 엄청 바람맞고
양다리당하고 그랬었죠.. 연애는 돌고돈다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ㅎㅎ 글쓰신분이랑 비슷한경우도 겪어봤구요 글쓰신분은 담담하게 잘버티셨네요 저는
깽판쳤다가 본전도못건졌었습니다ㅎㅎ
     
Mahou 14-01-30 02:49
   
전 입대전에는 리얼 호구남이였는데, 제대후에 오히려 ㅎㅎ
원래 깽판치면 역효과 나지요. 그래서 밀땅이 중요;;;;
그래도 감성이 있으니까 깽판도 치신 것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