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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1 13:45
잡게에 여성분들이 있을까 싶지만
 글쓴이 : 도어맨
조회 : 2,074  

저렙 미혼 남성이 한 가지 질문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왜 적잖은 여성분들은 짧은 치마나 타이트한 상의를

입으면서 주위 남성들이 시선을 두면 변태인냥 불쾌한

표정을 짓고 남자들은 더럽다, 속이 시꺼멓다 하는건가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명제입니다. 옷을 야하게 입는것이

본인 스스로를 위한 일이될 수 있는건가요? 가슴이 파인옷

지나치게 타이트한 상의나 하의 이런 옷들 입는걸 즐기면서

왜 남자들은 여자들 성적대상으로만 삼냐고 반문하는 많은

여성들에 실소를 하게 됩니다. 캐주얼하게 옷을 입으면 그건

여성스럽지 못한 옷차림이고 본인 스스로 덜 매력적으로 느껴

타이트하고 야한 옷을 입는걸까요? 본인을 위해 섹시한 옷을

입는거라면 집에서도 저렇게 입고 자야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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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콩 15-02-01 13:48
   
쯪쯪...하는 소리를 내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시선을 두면 됩니다.
헤~~~ 하는 표정으로 시선을 두면....
그런데 어쩔수 없이 본능적으로....헤~~~~~
붉은밤 15-02-01 13:49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70450

왜케 많지 모르는 사람이;;;;;;기본은 지킵시다.
싱하 15-02-01 13:51
   
사실 성적 대상으로 봐주지 않는게 더 굴욕인데..ㅋㅋㅋ
여자들도 저래요. 남자들 살짝 드러난 목선같은거 보고 뿅 가고 그러던데
남자는 노골적, 여자는 은근히.
라크로스 15-02-01 13:53
   
원시시대 이래로 가장 철학적인 문제를....아직도 ...
답이 답이 아닌것 같네요
도어맨 15-02-01 13:53
   
이 질문도 성관련인가요?
비판 목적의 질문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말입니다.
북극물범 15-02-01 13:57
   
여성 전용 해수욕장이 망했다는 뉴스를 보시면 노출이 자신을 위해서라는 소리가 얼마나 멍멍이 소리인지 잘 알게 됩니다...ㅋㅋㅋ 그냥 여자들 특유의 내숭이라 생각하자고요. ^^
뿡뿡이 15-02-01 13:57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여자들도 눈이 갑니다.
이상한 말?이나 만지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속으론 뭔 생각을 못할까요
도어맨 15-02-01 14:03
   
저도 솔직히 내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같은 주제로
몇몇 여성분과 토론(?)를 했더니 한결같이 니가 뭔 상관이냐
여자는 본인위해서 옷사고 메이크업 하는걸 좋아한다고 하네요...
     
찌롱찌롱 15-02-01 14:06
   
그쵸, 솔직히 도어맨님이 무슨 상관입니까. 법에 어긋나는 것도 아닌데요.
도어맨님이 청바지를 입건 정장 바지를 입건, 여자를 위해서 입는 것보다
본인을 위해서 상황에 맞게 입는 거잖아요.

이런 생각 한다는거 자체가 좀 이상함.
          
도어맨 15-02-01 14:08
   
그렇겠죠. 그런데 솔직히 이해가 안 되네요.
남자들은 화장하거나 노출있는 옷을 잘 안 입으니까요.
               
찌롱찌롱 15-02-01 14:10
   
남성 의복 자체가 그렇게 발달은 안한것 뿐이지
남성도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서 입는 멋내기 옷들이 있는건 사실이구요.
그런식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거 자체가
본인이 '이성교제 경험이 별로 없음'을 알려주는듯...
                    
도어맨 15-02-01 14:14
   
그건 억지같네요. 여자분들도 바지와 수트를 입을 수 있잖아요.
     
아나콩 15-02-01 14:07
   
시선을 많이주면 배부르다고 난리고,
시선을 아예 안주면 굶어죽고.......적당한 시선을 주어야 될듯...
본인이 잘 생겼으면 시선을 많이 주시고,
본인 외모가 별로이면.....슬금슬금 안들키게 적당히....
도어맨 15-02-01 14:07
   
남자들의 속은 똑같이 시커멓고 젊든 늙었든 미혼자든 기혼자든
마찬가지인데 잘 생긴 남자는 속이 깨끗할거라고 믿고 있는걸까요?..
잘 못 생긴 미혼남이라 모르겠네요. 김수현이나 송중기로 못 태어나봐서..
     
하늘나비야 15-02-01 15:25
   
음 도어맨님  남자는 다 똑같다면 이왕이면 키크고 잘생긴 사람이 났다고 보는거겠죠 .. 이왕이면 다홍치마인 샘이죠 .. 남자들도 그러지 않나요? 똑같은 여자지만 이쁘고 섹쉬하고 상냥한 여자가 더 좋지 않겠습니까? 어짜피 속이 시커먼 건 똑같으다면요 ..^^
     
룬희 15-02-02 02:27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mymiky 15-02-01 14:07
   
노골적으로 보면 기분이 나쁠수밖에 ㅋㅋㅋㅋㅋ
적당히 눈치껏 알아서 훔쳐보는거야,
인간이 눈깔이 달렸으니 어쩔수 없지만-
티나게 보면, 누구나 부담스러워 하겠죠.
아마도,그 차이가 아닐런지?
가생이잉여 15-02-01 14:08
   
미묘한 심리죠 남자가 자신 때문에 시선을 주체하지 못하며 본능과 처절하게 사투하는 모습은 묘한 쾌감을 선사하지만 성적 상위에서 깔아보는 시선은 엄청난 불쾌감을 느끼게 하니까요
찌롱찌롱 15-02-01 14:09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생각 자체가 유치하네요.
그리고 잡게에 여성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란 생각도

이성 교제 자체가 별로 없으신 분인가봐요.
사실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있다면 전혀 생각하기 힘든 주제
     
도어맨 15-02-01 14:11
   
보수적이어서요.
어릴땐 여자친구와 싸웠습니다.
지금은 여자친구없고요.
     
뿡뿡이 15-02-01 14:11
   
저도 그 생각은 했습니다.
자기 애인이나 딸자식이 있다면 어떨까?  그걸 용인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쯤 될까
싶어서요.
북극물범 15-02-01 14:13
   
너 따위가 보라고 입는거 아니야와
누가 내 눈에 보이게 입으래?의 싸움이네요...ㅋㅋㅋㅋ
여자들 인식이 남자들 속이 시커멓고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 쩔던데
그런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노출이 심한 여자=쉽고 싼티나는 고마운 여자 아닐까요?
이쯤되면 서로가 공범이로군요...ㅋㅋㅋㅋ
깨어나자 15-02-01 14:15
   
법적으로 문제 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전 대놓고 보는 스타일입니다.
다만 문제가 된다면 그여자분이 들어가는 사진을 찍었던가
아니면 말을 했을경우 입니다.
Mahou 15-02-01 14:22
   
여성은 스스로의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뽐내기 위함이죠.
그렇다하여 노골적으로 쳐다보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여기는 이중성이 있죠.
그래서, 싫으신가요?  전 고맙기만 하던데...
실제로 아는 여성이 섹시하게 입으면, 고맙다고 대놓고 말합니다. ㅎㅎ 너 착하구나! 하고 칭찬도 해요.
그런다고 거부감 느낀 녀석 본 적 없고, 다 웃으면서 해피하게 넘어가던데요?
     
도어맨 15-02-01 14:27
   
그건 좀 지나친거 아닌가요? 약간 성희롱조 같네요..
          
Mahou 15-02-01 14:31
   
음..,그니까 말을 할 때, 느끼하지 않게, 그니까 음...그 특유의 뉘앙스가 있어요.
약간 유머스럽게 말하면 되는데, 글로는 잘 느낌적으로 표현이 안돼네요.
내가 하는 언어가 결국 칭찬이라는 것을 상대가 느끼게 해줘야죠. 음...
물론, 다짜고짜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그딴소리하면 안돼겠지요.
               
도어맨 15-02-01 15:05
   
반대로 마호우님 여자친구 또는 아내분이 타남성에게서 '너 오늘 섹시하다
'너 착하구나'라고 칭찬(?)아닌 칭찬받으면 기분 좋으실 수 있나요?
                    
Mahou 15-02-01 15:20
   
하하하 그걸 그렇게까지 내 여친과 가족을 연상시키면서까지 비약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ㅎㅎ 또 내 여자가 누군가의 눈에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딱히 싫어하진 않아요. 전 못꾸미는 여자는 오히려 싫어합니다. 너무 예민하신 듯?
물론, 남자의 이중성또한 존재하죠. 내 여자는 나랑 있을 때는 괜찮은데, 나 없이 노출이 심하면 안돼겠죠 ㅎㅎ
그럴리가 15-02-01 14:24
   
본인을 위해 입는다는 말은 어폐가 좀 있는게, 같은 여자끼리 다리 속살 보이고 팬티 보일랑 말랑 한 걸 보여줄 필요가 없고요. 보통 이쁜 옷은 활동하기 불편한데요.. 여자들만 있는 세상이라면, 자기 만족을 위해서 그런 옷을 입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한 옷 입거나, 여자들 시선에서 이뻐보이는 옷을 택하겠죠.
편하다는 개념이 꼭 추리링 이런건 아니고요 더우면 그냥 속옷만 입고 돌아다닐수도 있단 뜻...
도어맨 15-02-01 14:24
   
대놓고 본적도 없고 평소에도 성격상 여성분들과
시시껄렁한 농담도 안 합니다. 그냥 이해가 안 되서요.
잠재적 범죄자가 된 기분인데 이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깨어나자 15-02-01 14:26
   
예전에 비슷한 상황으로 뉴스에 보도 된적이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치한 취급, 변태 취급 해서 신고 한적이 있습니다.
경찰이 왔고 조사를 받고  벌금은 여자가 물었습니다.
과다노출로 말이죠
          
도어맨 15-02-01 14:29
   
그런 취급을 받은적은 없습니다.
그냥 카톡으로 논쟁아닌 논쟁을 했습니다.
흙탕물 15-02-01 14:24
   
한국의 내숭문화는 여성 자위율만 봐도 알 수 있다던데요 ㅋㅋㅋ 익명이 보장된데선 꽤많이 나오는데 공개적인 조사에선 미국 50년대 여성들 보다 낮은 자위율
요즘 서양 여성은 남자들과 근접할정도 인데 아직 한국에선 자위율이 30%도 안나온다는 희한한 통계 ㅋㅋㅋ
도어맨 15-02-01 14:32
   
저도 눈이 2개나(?) 있고 젊기때문에 시선을 두기 민망한 경우가 더러 있더라고요.
가가맨 15-02-01 14:36
   
저는 그런적이 없어요...

예전에...

사진작가를 취미로 삼던 친한형님이랑 같이 따라다니면서 카메라도 사고 이것저것 배우다가...

...악세서리중에서..귀걸이나 발찌를 찍어서 모앗는데..

촉이 오는 여자들 커피한잔 사주고 사진찍는데...한번도 실패한적이 없어요..

주로 명동에서 그 gr햇는데..

상대방 기분좋게 해주면서 자기가 원하는걸 얻어내는거...스킨쉽을 일정이상 처음보는 사이에 하는거...
아니면 대학교다니면서...노트필기..공부잘하는 여자들한테 빌리고..커피한잔 사주고...그러다보면 친해지고 그런것들은...성격도 중요하고...타고난것도 중요함...이거 못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하저...

저같은경우도...내스타일로 촉이 오는경우 외에는 그냥 십ㅄ이라서...잘나가는 친구들이나 형님들 통해서 많이 배웟저...

특히 진짜 잘나가는애들의 매너같은거 많이 배웟음..
     
그럴리가 15-02-01 14:39
   
이거 못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하저

동의 합니다. 어릴때부터 여자들에게 인기 좋은 애들 중에 외모가 그닥 안 잘난 애들은
태도에서 행동까지 본능적으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하는 애들임.
          
도어맨 15-02-01 14:41
   
저건 그냥 바람둥이 패턴이잖아요.
아무한테나 집적대는 남자나 여자나 둘다 싸보이고 저렴한거 매 한가지 같은데요.
도어맨 15-02-01 14:36
   
그냥 동기인 몇몇 성별만 여자인(?) 친구들과
카톡으로 논쟁아닌 논쟁을 했습니다.
물론 저들이 어떤 옷을 입는지 제 알 바는 아니죠.
레드프룻 15-02-01 15:30
   
자기 만족을 위해 꾸미고 입는다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는게
보통 헬스로 몸만드는 남자들을 보면 그 몸으로 여자에게 잘보이기 위해 어필하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지않은 사람들이 가꾸어진 몸을 통해 자기만족을 얻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이유로 헬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맥락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미묘하게 다른부분이 있다는걸 알았으면 하고 이런 점으로 노출이 심한 즉 아무나 입기 어려운 이쁜? 옷을 입음으로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긴 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하늘나비야 15-02-01 15:37
   
성폭행이 야한 옷때문이라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성범죄는 야한 옷 때문이라면 .. 얼굴 다 가리고 다니는 이슬람 국가에서는 없어야 맞죠 ..  그리고 성폭행은 슬프게도 생후 3개월 에서 70대 80대 노인에게까지 벌어지는 일입니다  설마 그 나이 때의 여성들이 미니스커트에 가슴 푹파인 옷을 입어서 당한거라고 보시는 분있으실려나 ?
그건 다 변명입니다 전에 연쇄나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는 죄수들 치료상담하는걸 본적이 있는데요 초등학생유치원생 성폭행한 사람이 하는 말이 "그애가 날 유혹했어  나는 잘 못없다 치마를 입고 다닌 여자애 잘못이다 "    " 그냥 어짜피 여자면 겪을일 미리 겪게 해준 것 뿐이다 그게 왜 잘 못이냐 ?" 얼굴색 하나 않변하고 말하더군요 

제가 생각 하긴 그건 그 사람들이 자기 생각에 빠져서 망상을 하는걸로 보였습니다 ..어린애가 ..유혹을 그것도 낯선 아저씨를 ..왜 ?  애들 옷입을 ㄸㅐ 자기가 봐서 이쁜 옷을 입으려고 합니다 인간이 이쁜거 원하는건 본능이죠  여자도 마찬가지 이쁜옷 이쁘게 입고 싶은것 뿐입니다 남자는 아닌가요? 

내 생각에 빠져서 상대방의 의도를 왜곡해 행동하는 것은 왜곡하는 사람이 잘못이지 .. 그걸 의도하지 않은 상대방 잘 못이라고 하는건 잘못이라고 생각 합니다 ..
     
띠로리 15-02-01 19:09
   
야한 옷 때문에 성폭행이 일어난다는 것은 야동 때문에 성폭행이 일어난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자극이 있기 때문에 성욕이 분출하고, 그것이 범죄로 일어난다는 건데요. 전자는 주로 남성들이, 후자는 여성부 및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한다는 게 아이러니 하죠.

다만 의복이나 패션에 의한 성적 자극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슬람의 예를 든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그쪽은 사회적 평균이 폐쇄적으로 잡혀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극의 정도도 그만큼 민감해져있다고 봐야 합니다.
실제로 이슬람 여성 의복은 우리가 볼 때는 다 똑같이 보여도 종류가 다양하고, 나름대로 패션도 존재합니다. 마치 교복이라는 틀에 갖혀있는 중고등학생들이 그 틀 안에서 교복을 리폼해 입는 것처럼 말이지요.

반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서구화된 나라들은 너무 개방적이 되어서 웬만한 자극엔 둔감해져있다고 봐야 하고요.

다시 성폭행 이야기로 돌아가면 야한 옷이 자극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극을 받는다고 성폭행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즉 자극의 문제가 아니라 성폭행범의 정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 범죄자가 성욕이 지나치게 과하든, 자극에 약하든, 아니면 변태적 기질이 있든, 자존감의 문제로 자기보다 약한 상대방(이 경우엔 여성)에게 위력을 행사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목적이든 간에요.

아직 성폭행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마당에 하나만 꼽아서 이것이 원인이다. 아니다를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이네요.

성폭행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고, 다시 의복의 이야기로 넘어갈께요.
이쁘다는 건 매우 상대적이고, 비주체적인 관점입니다. 인류사를 통틀어 미인상은 계속 변해왔고, 지금도 패션은 수시로 바뀝니다. 사람들이 제각각 미에 대한 기준이 정확히 잡혀있다면 패션이란 건 존재할 필요가 없지요.

바로 몇 년 전만 해도 레깅스가 유행했고, 좀 지나니 핫팬츠와 초미니가 주류가 되고, 재작년엔 레깅스에 치마 비슷한 걸 둘러입는 이상한 옷이 유행했습니다. 요즘은 뭐가 유행하나...

양말만 봐도 20년 전엔 루즈삭스, 15년 전엔 그냥 발목을 덮는 양말, 10년 전엔 발목을 드러내는 양말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양말의 목이 올라왔죠.

그리고 전반적으로 볼 때 2000년 이후로 패션의 추세는 점점 타이트해지고, 슬림한 옷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90년대부터 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힙합 스타일의 펑퍼짐한 바지가 유행했는데, 지금은 그냥 다리에 찰싹 달라붙는 의상이 유행하고 있지요.

(사견이지만 패션은 자신의 몸매를 왜곡하여 보여주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바지가 짧아지는 것도 양말의 모양이 계속 바뀌는 것도 현재의 미적 기준인 롱다리에 맞춰서 자신의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사람들이 새로운 패션에 둔감해져서 패션이 주는 착시효과가 풀리면, 그 땐 다른 착시효과를 주는 새로운 패션이 유행하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람이 주체적인 미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변화는 없어야 합니다. 한번 고착화 되면 변하지 말아야지요. 이것은 사람의 의복이 개인의 주관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돌려 말하면 자기만족은 말이 안된다는 거에요. 작년 여름에 고무장화가 유행했을 때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었지요. '자기만족 때문에 그 장화를 신는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재작년엔 왜 안 신었던 거냐?' 라는 이야기들이요.

결론은 의상이 성폭행의 유일한 원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원인인지도 알려진 바가 없음. 그리고 의상과 패션이란 것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니 자기만족이란 것도 남들과의 비교와 시선에서 오는 부수적인 감정이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하겠네요.
          
레나페어리 15-02-02 09:07
   
짧지 않은 덧글이지만 잘 읽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풍부한 상식과 그걸 잘 표현하셔서 읽기 편합니다.
               
띠로리 15-02-02 12:05
   
긴 글 읽어주시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이얀 15-02-02 01:19
   
여자들 옷입는건 (섹시하던.귀엽던) 당연히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죠. 다만 절대  자기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남자에게만 인상을 씁니다. 결국은 님이 잘생기거나 아님 너무 노골적으로 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그렇게 심하게 싫어하진 않겠죠.  아시겠죠. 결론은 잘생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