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10-25 15:26
한자 2만자 정도 안다고 해서 그다지 효용이 없습니다.
 글쓴이 : kiyoke
조회 : 2,614  

제가 전에 한자혼용론을 주장했던 사람인데

그 주장을 철회하겠습니다.

계속 한글전용으로 가되 필수상용한자 2천자와 실생활에서 널리쓰이는 한자어들은 필수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문자 한글이 있기때문에 굳이 한자와 혼용해서 쓰지 않아도

다 통합니다.

그러나 한국어에는 한자어휘가 있어 한자를 좀만 익힌다면 독해력은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

자연스레 우리역사에 관심을 가질수 있어 좋은것 같네요.

온고이지신 이라고 했으니 한자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것 보다

한자도 필요한 만큼 익히고 그후 영어를 하던 기술을 익히던 자기마음입니다.

저도 한자 2만자 정도 아는 사람으로써;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솔직히 지식만족용이지 실제로 쓸곳이 거의 없고 뭐 역사서 해석하는 수준으로 밖에 안쓰네요;

뭐 단순히 한자만 많이 안다고해서 고전한문을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한자와 한문은 별개고 한문법 역시 따로 익혀야됩니다.

근데 한자를 많이 알아두면 한자권언어를 배우는데 이득이 됩니다.

참고로 일본한자와 한국한자는 거의 70프로이상이 같습니다.

나머지 3할은 약자(신자체)라고 해서 약간 획수를 줄인게 있는데 부수의 개념을 알고 있다면 이건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물론 한국도 예전에 일본처럼 약자를 많이 써왔습니다.

그러나 중공의 간체자는 별개의 것으로 이건 한자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나사빠진 문자 정도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한자(정체자)를 많이 알아도 중국어(만다린)배우는데 득이 되지않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표의자로 쓰이지만

중공과 대만에서는 표음문자로 쓰이고 전혀 의미가 다르죠.

한국이나 일본에서 물건을 나타날때 물건 物자를 쓰지만

중공에서는 東西라고 합니다. 전혀 별개이죠.

그리고 한자는 중국 글이 아니라 동북아공용문자이고

또 한자의 원 창시자는 한민족이 맞습니다.

한국인이 버린 글(한자)를 단지 서토(중국)인들이 주어다가 지들 입맛에 쓰는것이지요.

그래서 중국인들은 원래 말은 있었으나 글이 없기에 지들 말에 한자로 표기하느라 뚱시(동서)라고 엉뚱하게표기하는겁니다. 그래서 한자가 원래는 중국의 글이 아니죠.

또 중국어 고급수준이라 해서 고전한문 전혀 못합니다.

그리고 한문,한자에 통달해도 현대중국어랑은 별개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1.한자는 익히고 싶은 사람만 익히되,적어도 상용한자2천자 정도는 알아야한다.

2.한자를 익히고 싶지 않은 사람은 기술이나 다른분야의 자격을 취득하면된다.

3.중국어(만다린)하고 싶은 사람은 정통한자 아예 배울생각 말고,중국간체자나 익히면 된다.

4.역사에 관심있으면 무조건 기본1만자이상 알아야한다.

5.일본어독해력이나 한국고문서 독해력을 높이고 싶으면 상용자 외에 2천자 더 알아야한다.

이상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지읒 14-10-25 15:29
   
한자는 1000자정도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뭐가요 14-10-25 15:30
   
2만자...... 그만큼의 한자를 전승해주는 곳은 있나요?
엄청 외우셨네요.
     
kiyoke 14-10-25 15:42
   
독학으로 해야죠. 옥편이라던지 등등.. 요새는 넷이 발달했으니 그런곳에서 익혀도 되고요 ㅎ.
님님님님님 14-10-25 15:33
   
전 500자만 외워도 충분하던데
kiyoke 14-10-25 15:34
   
솔직히 1천자는 부족하고 기본 3천자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다만은)
kiyoke 14-10-25 15:36
   
제가 처음에 상용한자 2천자 다 외울때는 어언6개월이 걸렸고, 한자들을 외우면서 부수의 개념을 파악하니 그 다음표외자라던가 인명용한자 등 외우기가 수월하고 잘 안잊어버려요 ㅎㅎ. 2만자가 많아보이시죠? 2만자 알고보면 우습습니다. 전 단지 일때문에 그리 외운것이고 또 저는 개인적으로 한자의 외형이 좋아보여 외운것뿐.. 여러분들에게는 강요치 않겠습니다.한자 많이 안다고 대접받지는 않죠. 그냥 자기만족용일뿐..
     
지읒 14-10-25 15:41
   
옥편이 16000자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kiyoke 14-10-25 15:42
   
강희자전은 3~4만자 될껄요 ㄷㄷ;
               
지읒 14-10-25 15:44
   
옥편이면 충분히 많은 것... 아닐까요? 저는 2만자가 많아보여서요...
kiyoke 14-10-25 15:44
   
그리고 솔직히 저 2만자 전부 알지는 못해요. 요새 손 놓고있어서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근데 다시 공부하면 될듯한데. 요새 多忙한지라...
RedOranG 14-10-25 15:44
   
저도 개인적으로는 천자정도만 알면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를 모르는것과 아는것은 새로운 단어를 접했을때의 이해도에서도 차이가 나는걸 느끼니까요
근데 요즘은 중고등학교에서 한자 안 배우나요??
학교 다닐때 배우는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생각되는데;;
     
지읒 14-10-25 15:46
   
안 배우더라고요. 학교마다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배워도 중고등 6년 중에 한두 학기, 그것도 일주일에 1,2시간 정도인듯 합니다.

자연계열은 아예 배우지 않는 것 같고요
     
kiyoke 14-10-25 15:47
   
천자도 충분하죠. 이해도의 차이도 있고 무엇보다 독해력을 월등히 높여주죠. 또 암기력도 높아지고요. 그리고 저는 학생이 아니고 직장인이라 요새 애들이 한자 필수로 배우는지 잘 모르겠네요.
우왕 14-10-25 15:55
   
2만자가 우습다라...전 5천자 외우는데 4년 걸렸네요
중1부터 고1까지 서예와 함께

천자면 충분합니다
그 외는 필요한 한자만 익히면 되죠
이천자 반년에는 힘들텐데요 다른일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중요한게 외우고 잊어버린건 외운게 아닙니다
전 신문에 한자가 사라진 뒤로부터 대부분 잊었네요
별명없어영 14-10-25 16:01
   
상용한자 2천자도 몰라도 됩니다. 사실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양으로 익히는 정도는 괜찮겠죠. 그리고 실생활에 널리 쓰이는 한자어들은 애초에 한자혼용이 필요할 정도로 헷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혼용이 필요할 정도의 용어는 생소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단어는 처음부터 굳이 쓸 필요가 없죠.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한자는 한민족의 글이라는건 근거가 부족한 주장입니다. 애초에 한자가 우리것이 아니기 때문에 버리자는게 아니라 문제점이 많아서 줄여나가는게 좋다는 얘기였어요
     
지읒 14-10-25 16:10
   
그래도 실생활 용어들 바탕이 한자인데 나중에 한자를 절대다수가 모르게 된다면 문제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이야 한자를 아는사람 수가 많으니 문제되지 않지만..
          
토막 14-10-25 16:19
   
어차피 공부 하는 사람은 합니다.
어차피 역사 공부하는 사람은 한자 알아야되고.
그런사람들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 해요.
          
힘이곧정의 14-10-25 16:42
   
네, 문제가 안 됩니다.
한자는 그냥 지금처럼 교양수준의 교육이면 충분해요.
읽고 쓸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한자가 있다 정도면 충분한게 한자의 현재 가치입니다.
토막 14-10-25 16:16
   
그런데 2만자 아는것 가지고 역사서 해석 되던가요?
친구놈은 2만자 알아봐야 글자만 역사서 해석은 전혀 안되더라던데요.

영어해석할때 단어는 다 아는데 해석이 안되는 그느낌.

게다가 잘 인쇄된 책이라면 모를까.
초서 해서 뭐이런건 완전 까막눈 되더라더 군요.
와룡승천 14-10-25 16:32
   
한자 이만자라...일단 제가 구세대인진 모르겠지만

한자많이 안다면 대단한 지식인겠구나 하고 일단 생각하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합니다
 
너무나도 빨리변하고 있어서 거기에 따라 맞춰사는건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한글을 보다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게 좋다고봅니다

한자 필요하면 배우시고 필요없으면 다른거 배우시는게

현재사회 살아가는데 더도움이 될꺼라고봅니다
더원화이트 14-10-25 17:03
   
2만자? 전공하는 분 아니면서 2만자 배우면 헛짓한 것일 듯

한글을 모르면 2만자도 부족할 듯하지만 우린 한글이 있으니 대략 1,000자만 알아도 차고 넘칠 듯.
얘냐 14-10-25 18:49
   
한자가 필요한 전문직이 아니라면 한자 몰라도 불편은 없을 거에요

일상에서 한자의 유용함 이라면.. 한자를 알았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쉽게 풀리는(독해력) 경우 외에는 크게 체감 할 일도 없어 보이구요.
 
다만 보통의 사람들이 한자를 배우고자 할 때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한자의 규칙, 원리를 이해하면
한자를 암기하지 않더라도 비슷하게 추측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거든요.
한자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정확한 한자의 암기보다 이런 추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것에 집중하면 재미도 있고 이것만으로도 풍부한 언어 생활이 가능하다고 보여져요

영어로 예를 들면..

광화문에서 데모 하고 있네? 의 데모.. demo

demo는 원래 그리스어로 people이라는 의미니까 데모는 사람들이 나와서 으쌰으쌰 하는거구나 하고 추측..
democracy는 demo(사람)+cracy(규칙, 정치).. 사람 어쩌고저쩌고 하는 룰인가보다.. 민주주의
demography 사람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래프인가 보다.... 인구통계학
sale demo .. 사람을 판다? 이게 뭘까뭘까.. 아! demonstration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범용 전시품의 demo 인가? 전시품을 판다는건가 보다..

정확히는 몰라도 이런 추측을 통해서 혼자 독해가 가능할 수 있는 거거든요.

한자도 이 원리가 아주 비슷하잖아요..
원래 의미나 어원에 집중해서 이해하면 처음이 어려워도 가속도가 붙고 점점 쉬워지거든요.
정 하고 싶다면 이런 정도로 접근해서 재미를 찾는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멍굴년 14-10-25 21:51
   
우리나라 처럼 목을 매고 영어 교육 해도 영어 단어 2천단어도 모르는 애들이 태반인데. 한자 2천자라.. 그거 교육 할 시간에 모국어 능력 강화 교육 하는게 우리말 사용하는데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