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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09 15:58
일본 미쓰비시가 여객기 개발에 실패한 이유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3,386  

아래 내용은 나무위키 에 있는 내용이지만  내가 그  내용의 대부분 작성한 
원글자라서 인용함. 내가 기고한 후  다른 분들에 의해 다소 수정보완되었지만
항목의 핵심은 그대로 임. 

이걸 보면 스페이스젯의 개발이 얼마나 주먹구구로 진행되었는지 
잘 알수  있을 것임. 한국도 대형 프로젝트할 때는 반면교사나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배울 게 많은 실패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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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규모 사업의 실패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어서 짧은 글에서 분석하기는 무리지만 대체로 지적되는 점이

일본의 기술에 대한 과신 - 미쓰비시는 이미 보잉 등에 최고 35% 가량의 많은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서 자신감이 넘쳤고, 또한 일본 자체 기술로 항공기를 개발한다는 목표에 몰두하여 외부의 기술이나 경험, 인력들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했다.

경험 부족에 비해 지나치게 도전적인 목표 - 10인승 비지니스제트 생산경험은 있지만 30인승 정도의 소형 여객기에 대한 제조 판매경험이나 면허생산 경험없이 바로 최신기술을 적용한 90인승 중형 민항기에 도전한 것은 무리였다는 평이 많다. 2004년 사업개시 후 2010년 납품은 비현실적 목표였다. 거의 외제부품을 채용하고 오래된 MD-80 기술에 기반한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중국의 COMAC ARJ21 개발은 훨씬 지연이 적었으나, 이 역시 생산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품업체 인프라 부족 - 50년 만에 민항기 제작이라 일본 내의 계열화된 부품공급업체 인프라가 없었고 부품 사업관계가 부족해 부품 개발지연으로 수많은 일정지연을 초래했다.

전근대적 개발과정 - 개발과정의 문서화나 표준화 IT화 업무과정 등이 1980년대 수준에 머물러있었다. 특히 후반에 인증업무를 위해 외국인 인력들을 대거 참여시켰지만 조직적 갈등이 많았다. 외국인 인력들은 일본기업 특유의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조직 분위기와 종이문서 결재 등 업무 현대화 부족, 불명확한 수많은 내부절차나 불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지목하고 있다.

인증과정에 대한 준비 부족 - 개발과정에서 민항기 인증에 경험이 있는 외국인력이 초기부터 충분히 참여하지 못하고 준비가 부족해 개발이 거의 된 무렵부터 인증을 준비하니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수많은 설계변경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많은 개발 지연이 있었다. 형식인증 과정에서 요구되는 내부 전기배선에 대한 문서화가 부족해서 규정이 개정되자 이를 인증기관에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존 배선을 전부 걷어내고 설계과정을 재정비해서 재설계를 했다.

목표 시장의 한계 - 스페이스젯이 타깃으로 한 70~90석급 시장은 과거 대형 항공사가 주도하는 허브 앤드 스포크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저비용 항공사가 발호하면서 허브 앤드 스포크 모델은 위축되고 중거리 직항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150~200석 시장이 급팽창한 데 비해 150석 이하의 리저널 여객기 시장이 크게 축소되었다.[21]

위험을 자초한 개발 - 사실 대한민국의 LCH처럼 애초에 처음부터 봉바르디에나 엠브라에르 등이 가지고 있던 리저널 제트의 생산권한을 통째로 사왔으면 훨씬 쉽게 끝났을 수 있을 사업이었으나 일본 내에서 거의 완전히 자국 기술로 생산한다는 목표에 집착한 것이 무리수였다. 다만 구 MRJ의 개발이 한참 진행되던 2010년대까지는 경쟁사의 경영난이 드러나기 전으로, 일본이 이들 사업을 인수하기 어려웠던 점이 참작사유가 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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