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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22 02:12
아조프연대 정체성을 통해 드는 생각
 글쓴이 : 다잇글힘
조회 : 3,952  

한번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일본이 한반도를 과거 어느시기부터 식민지화한 이후 수백년을 지배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본에서 한반도로 건너온 사람들의 후손, 아예 일본인으로 자기의 정체성이 확실하게 변한 사람들이 비율로 30%정도가 되었다고 해보죠. 그리고 그 수백년뒤 한반도가 어찌저찌한 이유로 독립을 합니다. 그런데 이 3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난 니들과 정체성이 다르니 따로 분리되어 나와 일본에 다시 귀속하겠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머지 70%중 50%는 그들에게 매국노라는 딱지를 붙이며 탄압을 하지만 30%에 해당하는 사람은 내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라며 물리적인 저항까지 감수합니다. 20%는 어찌저찌했든 큰 충돌만 없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방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어떠한 극우민족주의적인 단체가 만들어지고 테러를 감행한다고 해보죠. 

이게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던 그리고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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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프연대는 실제 우리 역사로 치면 서북청년회와 비슷합니다. 물론 탄생배경에서는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남한내에서 서북청년회나 친일군경들이 어떤짓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북한의 침략행위는 북한의 침략행위대로 또 별도로 봐야합니다. 

선과 악 즉 명분이라는건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우크라전쟁이 과연 내전일지 아니면 국가대국가의 전쟁일지 그것도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역시나 달라집니다. 돈바스지역에서도 러시아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느쪽이든 상관없다고 보는쪽도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리로 치면 한국전쟁 당시 북한정권을 지지했던 당시 좌파쪽 사람들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북한침공은 해방전쟁으로 정당화되었을 것처럼 러시아의 침공은 자신들이 원하는 정체성으로 귀속시키는 전쟁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러시아에 의해 도구로 사용되다 버려질 운명일수도 있습니다. 한국전쟁 전후의 남로당처럼. 

그리고 이승만정부든 김일성정부든 난 이데올로기 따위는 관심없고 어느쪽이 승리하든 전쟁이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당시 많았을 것입니다. 누가 이기든 상관없으니 그렇다고 무력을 동원해서 개입할수도 없는 노릇이죠. 


결론:

- 내전이든 국제전이든 전쟁안에는 양측 모두에게서 많은 모순들이 발견된다. 
- 애초 우크라전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에 따라 각기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 판단을 보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심지어 어느쪽이든 상관없다고 하는 측도 제3의 편향이다.. 
- 현재 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국제사회라는 관점이 우리사회를 지배하는만큼 그들이 만들어놓은 질서가 우리에게 선택압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연관될때는 때론 그 질서와 모순된 상황을 옹호해야 할때도 생기게 된다.자신들의 관점에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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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ghtEast 22-05-22 03:59
   
상황은 상황이고, 뒷배경 스토리가 어쨌던
명분상 지금 전쟁을 시작하고 침공을 계시한건 러시아
이 명백한 사실에 이런저런 뒷배경을 넣고 이유를 든다 한들
칼을 뽑고 쳐들어온게 러시아란 팩트는 변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첫째 문단에 든 예시요
네 그래 정체성 자체가 일본인 사람들은 나름 고충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일본정체성 가진 사람들을 돠준다는 명분으로
일제가 다시 한반도로 쳐들어 온다면?
그때도 과연 모순과 편향을 말할 수 있을까요?

글쓴분이 딱히 한쪽을 편들려는 의도로 쓴글이 아니라면
저는 아조프 및 러시아계 정체성을 예로 들어서 러시아의 침공이 얼마나 무거운 중범죄인지
간혹 물흐려리는 의도 혹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간혹 침략자를 악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하여 전쟁과 그 내외적인 비정한 현실을 모르는 감상론자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전쟁에 관해 명분과 도리, 그리고 전쟁범죄를 따지는 것은 단순히 감정에 바탕인 것이 아니라
큰 그림으로 봤을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다분히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발상이자 행동입니다
     
다잇글힘 22-05-22 04:49
   
일제가 다시 한반도로 쳐들어 온다면? 그때도 과연 모순과 편향을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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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었을때 분리주의 옹호론자와 극우민족주의자중 현재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과연 어느쪽을 더 옹호할것이냐는거죠. 그게 우리 상황이라면 쉽게 이해가 되지만 우크라이나 상황이 되었을때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북청년회는 공산주의와 싸운 단체이면서도 정치적으로 좌파진영과 민족주의진영을 테러로 공격하며 친일정치인들의 앞잡이 역할을 해왔습니다. 과연 이들은 반공의 영웅일까요? 친일 매국노일까요?

실제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선악이 갈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우리의 선택의 많은 부분은 실제로는 선악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이익이나 기호 또는 특정한 명분을 보다 중시여김으로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각자의 편향성은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편향성은 자기가 선택한쪽의 모순을 알면서도 그 부분을 고려하고 감안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은 몰라도 이라크전쟁은 국제적으로 명분을 크게 얻지 못한 침공입니다. 아시다시피 대량살상무기를 이유로 침공했지만 정작 대량살상무기는 찾지 못했죠.

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받은것도 얼마나 국제사회가 부시행정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러시아처럼 미국에 대해서 당시 국제사회가 미국에 대해 제재를 가했던지요?

더 나아가 베트남전쟁까지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또한 제가 위에선 한 얘기와 같은 맥락입니다. 적어도 서구권은 모순인 줄 알지만 이해관계 때문에 그냥 덮어두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이나 서구권과 대립하거나 비판적인 나라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침략군과 다국적 자유연합군의 차이는 엄밀하게는 뭘까요? 물론 다 각자 명분은 제시하고 침략을 합니다.
          
그냥단다 22-05-22 04:58
   
이스라엘도 포함시켜야..

사람들 너무 과몰입하는게 보임.. 마치 내가 정치에 몰입하는정도??
          
N1ghtEast 22-05-23 07:03
   
분리주의 vs 극우민족주의 둘중 누구를 옹호하느냐 문제와 모순점, 입장이

실제로 외국이 자국을 침공을 감행한 것에 대한 실드가 될 수는 없죠

말씀하신 미국의 이라크침공, 월남전
소련의 아프간 침공 역시
그것을 막을 힘이 없다는 힘의 논리
혹은 그것을 굳이 막으러 가야할 이해득실이 없다는 논리
이것으로 국제사회가 직접적 무력재제를 가하지 못한건 사실이죠

허나 미국과 소련이 ㅈ나게 욕은 처 먹은건 사실이죠

(실질적 재제 아닌) 명분상으로도나마 ㅈ나게 욕을 처 먹고 악이라고 삿대질 당하느냐
아니면 그것마저 '아 뭐 실질적으로 할거 있나 세상이 다 그렇지 보는 기준에 따라 누가 선일까?' 이러면서 실제 침략에 대해 명목상으로 나마 ㅈㄹ거리는 것을 멈춘다면?

이것이 과연 갬성의 문제에서 끝날까요?
아니면 더 많은 비극을 몰고 올까요?

아조프 네오나치건 분리주의건 뭐건

칼을 빼들고 명백한 법적 타국 영토에 침공한 것은 러시아 입니다
이 명백한 범죄에 대해 국제사회가 ㅈㄹㅈㄹ거리지 않고
이런 저런 해석을 해주며 덮어버리고 넘어간다면?

그런 기조가 국제사회에 만연하게 된다면
그 결과로 벌어질 '개나 소나 겁없이 나대는' 상황이 연출되겠죠

힘과 이해득실의 논리를 몰라서 명분과 법을 가지고 ㅈㄹ하는게 아닙니다
그거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혼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인 지극히 계산적이 이유이기도 하죠

저 미국과 소련마져 결국 일은 벌렸지만, 국제사회의 그런 따가운 눈총마져 없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참극을 서슴없이 벌렸을까요?

그리고 일본의 예를 들었던 것도
이유야 어쨌던 침공하면 넌 개ㅅㄲ라는 국제적 명분과 비판 때문에
쪽본정도 새리들은 아닥하고 쭈그리고 있게 되는 거죠

우리가 한창 빌빌거리고 있고 닛뽕이 잘나갔을때
명분만 있으면 까고 들어가는게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다면
쟈들이 과연 독도를 가만히 냅뒀을까요?
짱.깨들은요? 부칸은요?

네 나름 다 스토리 있고 사연은 있겠지만
선을 넘은 놈들에게 ㅈㄹ을 하는 기조가 기본이 되야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그게 모두의 이득으로 돌아오구요
               
다잇글힘 22-05-24 00:28
   
선을 넘은 놈들에게 ㅈㄹ을 하는 기조가 기본이 되야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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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미국에게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문제는 앞으로의 미국에게도 그러지 못할것이라는 것이 문제겠죠

선택적 ㅈㄹ과 선택적 제재가 국제사회의 현실이라는 것.

참고로 미국은 과거와 미래의 이런 모순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내세웁니다. 문제는 명분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하느냐에 의해 정당화되는 것이지. 애초 정당한 명분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에선 내가 침략받는 위치에 있거나 있었던 과거가 중요하다면 침략자를 응징의 대상으로 보지만 반대로 내가 침략하는 위치가 되면 침략당하는 쪽이 응징당하는 것이 정당화됩니다.
                    
N1ghtEast 22-06-07 21:18
   
그마저도 재대로 못하니까 다른 국가들은 욕을 처먹고 두들겨 맞는 것이죠
그나마 미국이 내세우는 그놈의 인권, 민주주의, 시장경제 같은 것 이상으로 들이밀지를 못하니까요
러시아가 뭘 들이밀고, 침략이건 명분있는 점령이건 그 후에 뭘 제시할 것인지요?
러시아가 이때까지 전쟁 일으켜서 뭘 보여준 것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더러워도 그나마 미국이 젤 나으니까 그쪽 줄에 서는 것이겠구요
          
N1ghtEast 22-05-23 07:10
   
그리고 러시아는 자국 내의 네오나치들도 박멸하지 못하면서
이제와서 아조프연대와 우크라 네오나치 어쩌고 하는 것도 좀 웃겨요
게다가 조지아 사태라는 전례도 있었기에 더 우스운 핑계가 된 것이구요

그러니 실리적인 면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러시아가 어찌보면 여론전에서도 미숙했던 댓가를 치르는 것이겠죠

러시아의 침공 전,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학살문제가 얼마나 수면위로 언급됬을까요?

미국이 2차 이라크 침공 직전, 그렇게 WMD에 대해 언플을 시끄럽게 해댔던 것에 비하면
정말 재대로 '홍보' 못한 것이죠

국제사회 일반인들이 '아조프 저 개.새끼들 천하의 쌍놈들' 이런 공감대나
적어도 어느정도 존재에 대한 '인지' 정도는 할 수 있게
국제여론전을 잘 했어야 했는데 그게 미숙한거죠

그러니 명분전쟁에서도 어찌보면 판을 잘 깔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친러 수복영토 명분도 없는 지역까지 쑤시고 있는 상황이니 명분상으로도 더 지고들어가게 된거겠죠
               
다잇글힘 22-05-24 00:56
   
그러니 명분전쟁에서도 어찌보면 판을 잘 깔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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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잘깔고 못깔고는 능력의 문제일까요? 절대성의 문제일까요?

명분이라는건 애초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단지 절대적일거라 착각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침략이라도 누구에 따라선 그것이 침략이 되고 다른 누구에 따라선 해방전쟁이 됩니다. 반대로 침략당한쪽도 누구에 따라선 피해자이지만 다른 누구에 따라선 척결의 대상이 됩니다. 결국 받아들이는쪽의 문제이고 받아들이는쪽이 또한 누구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건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일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세상을 지배하는건 이익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게 명분은 조정포장됩니다. 러시아가 지금 자기편을 얻지 못하는건 침략의 명분이 억지라서가 아니라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재의 국제질서를 흔들수 있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침략이라는 그 자체가 사람들의 명분을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건 침략이 낳고 있고 낳을 수 있는 결과물입니다. 저기 아프리카 모 국가 주변 옆 국가를 침공하는거 가지고 국제사회가 호들갑을 떨지는 않습니다. 왜냐? 국제질서를 흔들만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N1ghtEast 22-06-07 21:22
   
아프리카 듣보잡 국가들이 옆나라 침공하거나 타부족 학살하는 것도 악으로 규정은 다 합니다 관심도가 적어서 이슈가 덜 되는것 뿐이지요
이해관계에 따라 상대적이니 머니 해도 선이란게 있고 그것을 건들면 그 배경에 상대적 어쩌고 있어도 욕처먹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 자체도 대승적 이해관계인 것이지 감정적인 선택이 아니죠
그래서 민중의 요구, 대중의 봉기가 중요한 것이구요
침략소리 듣기 싫으면 재대로 밑밥을 깔았어야했는데 러시아가 깔아놓은 것들은 전례도 있고, 그게 부족했으니 걍 욕처먹는 수 밖에요
순진하고 감상적인 반응이 아니고, 설사 대중이 그렇게 반응한다 하더라도 그런 반응은 계산적인 차원에서도 더 더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다잇글힘 22-05-24 01:51
   
침략이냐 아니냐를 규정하고 그들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을정도로 국제질서안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형식적인 명분만 따라가면 그만입니다. 이것도 결국은 국익에 의한 것입니다. 다른분들의 이야기처럼 과몰입하는건 솔직히 말해서 진짜 순진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민은 아마도 근현대 들어서 침략당한 우리의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가 일정부분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익입니다. 조선이 일본의 침략을 받고 도와달라고 했을때 당시 국제사회가 일본의 침략에 대해서 어떻게 나왔던가요? 그들에게는 러시아 견제가 한국이 일본에게 잡아먹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였습니다.

자 만약 그렇게 명분이 중요하다면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기지원까지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비살상 군수물품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러시아를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건 서방세계의 눈밖에도 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진짜 이유는 아닙니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서방사회에 보조를 맞추어 움직인거지 진짜 명분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만약 서방세계가 없다면 한국이 과연 독자적으로라도 비살상 군수물품을 지원이라도 할수 있었을까요? 

당장 조지아 침공때를 생각해보죠. 그때 당시의 국제사회는 왜 지금처럼 강력한 개입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다른가요? 완전히 똑같은데? 당시와 지금이 다른건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지정학적 위치나 중요성정도입니다

도덕이나 룰이라는건 그것이 적용되는 범위라는 것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의 룰과 나라안에서 정치세력들 사이에서의 룰이 다르고 다시 국가를 벗어난 국가와 국가사이에 적용되는 룰은 다릅니다. 더군다나 국제사회 룰은 사실상 힘이 있는 나라들이 그것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게 자신들에게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또는 각기 다른 여러나라들의 입장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만들어진 것이지 절대적으로 존재해왔던 것이 아닙니다. 도덕이란건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시각밖에서 도덕을 바라보지 못하면 지배자에 의해 세뇌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지배자는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자신들이 만들어낸 도덕 또한 포장하거나 뒤엎는다는 것.
               
N1ghtEast 22-07-24 10:34
   
현실의 힘의 구도 모르는 사람 거의 없어요
문제는 그 와중에서도 명분이 어디 있는가 잊지를 않는 것이죠
이 기준을 먼저 확실히 해 놔야
현실적인 대응도 노선을 재대로 탈 수 있는 것이죠

자꾸 명분 이야기 하는걸 순진한 꿈쟁이로 여기시는 모양이신데
이건 순진하네 마네 문제가 아닙니다
명분 다 집어치고 힘의 논리 어쩌고 하는게 쿨한게 아니에요

형식적인 명분을 따라가면 그만이다 라고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결정권자들, 그리고 국제사회, 그리고 국민들 다수가 명분이란 것에 대해 확고한 의식이 없으면 그 형식적 명분을 따르는 것조차 휘청일 수 있어요

간단히 말해 유도리 부리는 것도 기본룰이 뭔지 확고히 알아야 재대로 부린다는 소립니다
노세노세 22-05-22 10:39
   
어차피 침략할려면 무슨 명분이든 만듭니다...
국제사회가 과몰입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침략하겠죠...
사회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학교에서 한두번 맞고 그냥 아무 대응 안하면 계속 학폭이 일어 나고..
주위에서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으면 내가 하는 짖이 나쁜 짖인지 잊어 버리죠...
저건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 쌓인 우리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러시아는 나쁜 침략자라고 계속 욕을 해 줘야 합니다..
     
진실게임 22-05-23 11:57
   
그래서 약소국은 침략할 명분을 주지 않는 정치가 필요한 거죠.

그걸 안했고, 경시 했기에 우크 대통령이 무능한 지도자라고 비판받는 겁니다.

무릅꿇고 굴욕을 당해도 감내하는 게 전쟁 통에 국토가 박살나고 죽어나가는 것보다는 낫죠.
QTL10 22-05-22 11:54
   
아조프 네오나치 검색은 생활화 합시다.
고지혈증 22-05-22 16:26
   
정치병 환자들이 이분법적으로 국제 정치를 이해하면 이해가 않가는 겁니다. 3자 입장에서 러시아 침공과 우크라이나 정치 아조프 실상등을 따로 구분해서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