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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12 17:24
수에즈 운하 길막 원인 분석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330  

수에즈 운하 길막은 세계 경제가 운하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큰 국제경제적 문제이다.
그래서 왜 이번 사고가 났는지 좀 생각해보자. 인적 책임보다 기술적으로 따져보자.

현대 대형선박의 등장으로 수에즈 운하의 통항에 위험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초기에 원인으로 제시된 측풍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다. 
60미터의 높이로 적재된 컨테이너는 시속 48 km의 바람에 대해 마치 거대한 범선의 돛 처럼 작용해 
배의 제어를 어렵게 했다. 하지만 그게 결정적 원인은 아니다. 바람의 압력만 문제였다면 
배가 바람방향  반대편 둑으로 평행하게 밀렸어야 하는데 만약 그랬다면 좌초사고가 나기는 해도 
다른 배는 옆으로 비켜서 통과할 수 있으므로 이런 큰 길막사고가 되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이번 사고는 배 자체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선수와 선미가 서로 반대편 운하 둑에 걸쳐서 
완벽한 길막이 된 게 결정적 원인이다. 만약 한쪽만 처박힌 상태였다면 훨씬 빼내기 수월 했을 거다.
즉 바람도 바람이지만 배가 회전을 해 운하 수류에 대해 비스듬히 기울어진 게 더 결정적 원인이다. 
그렇게 된데는 풍압보다 배의 좌측에 흐르는 수류가 베르누이 원리로  선수는 밀고 선미는 당기는  
선미와 선수에 차등 압력을 발생시켰고 이 과정은 배와 운하 둑 사이의 거리 차이가 클수록 커지고
 또 수류의 대해 진행방향으로 기울어지면 경사각(받음각)이 커져 큰 항력을 받게 되어 
그힘이 더욱 커지는 일종의 포지티브 피드백이되어 기울어 질수록 더욱 회전력이 강해져 
더욱  기울어지는 거다. 배의 추진력은 뒤에 있어서 뒤에서 리어카를 미는 꼴이다.

배의 속도가 빠르면 다소 기울어져도 수류의 향력이 배를 똑바로 세워서 기울어지는 것을 막겠지만
운하 같은데서 감속을 해서 운항하면 오히려 그런 복원력은 사라지고 조금만 선수나 선미에 힘이
가해져도 쉽게 배의 방향이 돌아가는 거다. 이건 배나 비행기를 조종해 보신분은 잘아는 것이다.
배의 속도가 빠르면 방향을 바꾸기가 힘들지만 느리면 조금만 조타해도 방향이 휙흭 바꾼다.
내가 만약 수로안내인 도선사 였다면 차라리 배가 바람으로 기울어지면 속도가 빠르면 
조타력이 커지니까 속도를 올리고 키를 한껏 돌리는게 더 나았지 않을까한다.

이런 건 좁은 수로에서만 일어나므로 이런 일에 대형 컨테이너 선은 충분히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수로안내인들은 이런 일을 자주 겪어서 잘 알고 있겠지만 그게 배의 설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속도와 조타력 또는 충돌회피 등은 충분히 수리학적으로 계산 할 수 있고 예측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운하운항을 위한 자동화 안내장치를 개발해 도선사의 도움없이도 안전하게 
운항하는 운하자동 항행 시스템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AI 도 필요없다

그러니 측풍이 심할 때는 는 그런 자동항행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은 
운하의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할 수 도 있다. 
측풍의 속도와 방향/제한이 필요한 배의 규모는 상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 이런 대형선에는 키를 쓰지 않고도 옆으로 돌수 있는 사이드 스크류가 있는데 
아마 이번에도 선장은 배가 기울어지자 이를 가동해 회전을 억제하려 했겠지만 실패한거다.
이건 주로 잔잔한 항구에서 배를 평행으로 접안하거나 정지 또는 저속인 상태에서 배의 방향을 
조금씩 돌리는 용도라 그 큰배가 돌아가려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추가. 아래에 댓글에 몇몇분이  정상 운하 통과 제한속도인 8.6 노트 보다 당시 속도가 13.5 노트로
높았다는 정보를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주 원인이 오버스티어링으로 보입니다.
즉 배가 왼쪽 둑 쪽으로 가까이가니  그걸 수로 중앙으로 몰기위해 우현쪽으로 조타를 했는데 
적절한 때에 다시 좌타로 카운터 스티어링을 해서 관성으로 계속 돌아가는 걸 막고 
정상 침로로 복귀를 해야 하는데 무거운 배는 그런 관성을 극복하고 방향을 돌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속도가 있다보니 방향이 충분히 복귀되기 전에 오른쪽 둑에 들이 받은 거네요.

자동차 초보 운전자들이나 음주운전 하다 사고내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죠.
핸들을 너무 많이 꺽었다가 복귀를 못하고 비틀거리다가 꽝. 
다만 자동차는 그런 오버스티어링이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이건 매우 천천히 슬로모션으로 일어난 차이만 있을 뿐. 

이렇다면 선장과 도선인의 책임이 비중이 커지겠는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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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is 21-04-12 17:37
   
그래서 바람과 운하 구조 때문이라는 말인가??
모니터회원 21-04-12 17:4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103281623001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컨테이너선 좌초 원인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한 바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기계 또는 사람의 실수가 사고의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비 청장이 “다행히 사고 이후 먹통이 됐던 선박의 방향키와 프로펠러가 다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좌초 사고 원인이 기관이나 전기 계통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관이 정지하면 블랙다운(정전)이 되는데, 이럴 경우 선박을 사실상 제어할 수 없어 낭패를 겪게 된다. 정전을 대비한 비상발전기가 있지만, 비상발전기도 작동에 1분 가량 걸리고,다시 비상발전에서 일반전원으로 전환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특히 이번 수에즈운하처럼 폭이 좁은 곳에서 정전이 될 경우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양안에 좌초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 바람등 자연재해가 원인이라면 다른 선박들은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게 설명되지 않음.
냥아치 21-04-12 17:48
   
쪽본 선박 자체가 쓰레기라서 사고가난건데 먼 자연재해 핑계를 대려는건지 토왜 베충이들 참 애쓰네ㅋㅋㅋㅋㅋ
보르지오 21-04-12 18:13
   
그런 문제로 발생한거면 에버기븐보다 더 대형 선박들은 반세기넘게  왜 문제없이 통과했던 걸까?
바람이 영향이었다면 태풍때 운항했던 선박중에 부지기수가 쳐 박혔어야 했는데 말같지도 않은걸
길게도 써놨네
ID설정중 21-04-12 18:28
   
에버기븐호의 사고시 움직임을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수로 좌현측으로 붙어서 항해하던중에 갑자기 우현으로 변침하고 그대로 전진 타력으로 갔다 박았습니다. 바람이 좌현 쿼터를 때렸을 수 있지만 당시 선속이 13노트 였습니다 따라서 타력이 안먹는 저속도 아닐뿐더러 말씀하신 베르누이의 정리(안벽효과라고 합니다)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은듯 합니다. 갑작스런 우현 선회에서 선속이 13노트에서 급격히 줄기 시작하는데 당시 브릿지 상황은 알수없지만 이미 브릿지에서는 조타력 상실이 있었고 우선 엔진을 낮춘듯이 보입니다 또한 바우쓰러스터의 사용을 말씀하셨는데 13노트에서의 바우스러스터는 움직임에 영향이 없었을쁜더러 24시간 내가 키고싶다거 킬수있는 바우스러스터가 아니고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함으로 바우를 돌렸을 가능성은 없는거 같습니다
     
이름없는자 21-04-12 19:58
   
흐음. 선속이 13노트 였다면 말씀대로 키가 안먹힐 가능성은 없고 그럼 오버 스티어링이 원인이겠군요. 즉 배가 너무 왼쪽 둑 쪽으로 붙는다 싶으니까 그걸 운하 중앙으로 몰기위해 우현으로 스티어링 했는데 이게 속도가 있으니 카운터 스티어링을 하기 전에 오른쪽 둑에 들이 받은 거 군요...  마치 자동차 운전 초보자 들이나 음주운전자들이 하는 실수 오버스티어링 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ID설정중 21-04-12 20:35
   
배에도 카운터 스티어링 개념이 있긴합니다만 피봇 포인트에서 반대 타각을 주는건데 잘은 모르겠지만 경험에 의해서 추측을 해보자면 선체결함이건 휴먼에러건 간에 우현변침타를 놓은뒤 중앙에 타를놓는행위(미드쉽) 또는 반대타로의 전환이 불가능 했던것 아닌가 싶습니다 13노트에서 반대타를 놓으면 충돌을 하긴하더라도 선수가 먼저 반대방향으로 돌기 마련인데 선수 선회움직임도 없었고 좌측 벽에서 우측벽으로 바로 직선으로 내다 꽂내요
느그동네 21-04-12 18:52
   
배를 저까치 맹글어서 꼬라 박은걸 장황하게 싸질러 놨네

쩍바리꺼보다 더큰 대한민국 컨테이너선은 수십년간 잘만 다녔는데??????
스포메니아 21-04-12 18:53
   
사고 당시 에버 기븐호는 수에즈운하가 설정한 최고속도 8.6 knots 보다 훨씬 더 빠른, 13.5 knots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ever-given-logged-speed-limit-before-running-aground-suez-2021-3
바람노래방 21-04-12 18:59
   
수십년동안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던 거대한 배들은 그럼 뭐여?
농가무테 21-04-12 19:58
   
난 토왜라해서 국내 정치에서 이기기 위해 그지랄하는걸로 알았는데 벌써 저런 쉴드 치는  주장이 나오는거보니 야 이거 썩은 토왜가 우리생각보다 휠씬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신서로77 21-04-12 20:18
   
딱히 뭘따짐...처음난 사고인데...그냥 배가 저질임..
솔직히 21-04-12 21:33
   
길게 분석까지 할 필요가 있나?

평소 싼 맛에 저질유로 엔진 두 개 돌리다가 운하통과 때 오염기준 맞추려고
제대로 된 기름으로 돌리다가 엔진 한 쪽이 삑사리 난 게  다임.

환경이고 인권이고 나발이고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라는
전형적인 왜구의 더러운 심보가 빚은 참극임.
기성용닷컴 21-04-12 21:34
   
섬나라가 몽땅 다 물어내라~~!
찍수니 21-04-12 22:33
   
그럼 이 배보다 더 무거운 유조선이나 벌크선은 어디로 다닌데?
watcher 21-04-12 23:48
   
됐고, 걍 일본이 잘못했음 땅땅땅~~~ 끗~~~
qufaud 21-04-13 00:00
   
개뿔 그동안 잘 다녀왔고 지금도 잘 다니고 있는 다른 큰배들은 뭔가 도대체
측풍이 일본산 배만 골라서 분다고 우겨대면 또 모를까 그런거면 신풍이라 인정 해주지
지골 21-04-13 15:53
   
일본놈들이 문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