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1007080141026
韓 유학생 인종차별, 獨 6개월째 ‘수사 중’
‘독일 유학생 부부 인종차별 사건’,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올해 4월, 베를린 지하철 안에서 한국인 유학생 부부가 5명의 현지 청년들에게 인종차별적 모욕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단지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유학생 부부를 ‘코로나’라고 부르며 온갖 희롱을 이어가는 모습이 부부가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 속에 담겼고,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이 제 일처럼 분노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사건은 어떻게 처리됐을까? 베를린에서 여전히 지내고 있는 남편 이 모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요새 그 일을 별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초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긴 했지만, 가해자들이 실제로 기소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먼저 사건을 맡았던 베를린 경찰은 처음부터 수사 의지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