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장례, 시장 반대 청원에 붙여
모질다
악독하다.
잔인하다
그리고 맵다
애초부터 반격을 예상하였지만 너무 모질다.
그래서 상종하지 말라 했던가.
사랑만 하지 이해하지 말라고 했던 모양이다.
우리 속담에
"모진 년의 시어미 밥내 맡고 들어온다"가 있다.
미운 사람은 미운 짓만 골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안희정 모친상에 보낸 문 대통령 조화에 부적절 논란이 있었다.
박원순 장례에 '서울특별시장 반대' 청원이 있었다.
이 어찌 논란이 되어야 하는가.
서로 원수지간도 아닌데 조화를 보내지 않았어야 논란이 되는 것 아닌가.
고인이 시장직을 허투루 수행해 서울시와 시민에 누를 끼쳤어야 논란이 되지 않는가.
그보다 더한 범죄자도 떳떳하게 사는 현실에서 혹독한 자기검열로 생을 마감한 고인이지 않는가.
모질다.
그래서 밉다.
성에 관련한 범죄는 남자에게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무고죄 형량이 그렇다.
어떻게 아나. 당신과 나는 삼자일 뿐인데.....
성추행이었는지, 불륜이었는지' 연민이었는지 당신들이 속속들이 알 수 있나.
남녀 간의 일은 당사자 밖에 모르지 않는가.
한때는 호기심으로, 또 한때는 애정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지 않았던가. 우리는 어떤 사이일까? 그는 진짜 나를 애정 했을까?
가정을 소홀한 데에 대한 비판은 가족의 몫이다.
지금 우리는 그저 침묵할 때다.
성추행 의혹 기자 질문에 빈소 찾은 이해찬이 "예의 아냐" 호통친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