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 글을 잡담게시판을 쓰려했는데, 쓰다 보니 잡게에 쓰기엔 보다 중요한 문제인 거 같아서, 연예게시판에 쓰려고 했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더 더 중요한 문제라서 이슈게시판에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TS가 서구권에서까지 인기 폭발한데 이어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고 코로나19로 전세계인들이 넷플릭스 시청이 늘어나며 한류가 갈수록 인기 폭발하고 있습니다. 그게 체감되는 것이 미국의 명문대학 교수가 강의를 하며, 학생들에게 미래를 알고 싶으면, 한국을 공부해야한다. BTS를 알아야 한다. 한류를 알아야 한다라는 강의 하는 영상이 올라와 흐뭇하게 보고 있는데, 강의 중에 옥의 티처럼, 한류를 설명할 때 교수가 한국 정부의 국가 정책으로 키워낸 문화산업이다. 라는 것을 보고 살짝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게 그냥 '옥의 티'정도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미국 방송국에서도 세력을 크게 넓히는 한류를 다루면서 '한국 정부의 국가 정책에 의해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스페인 방송국이나 남미 방송국에서도 한류를 다루면서 '한국 정부의 국가 정책'이라는 것을 빼 놓지 않고 강조하더군요. 즉, 한류는 한국 정부가 국가 정책으로 키운 문화산업이다 라는 것이 한국사람들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 전 세계에서 정설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는 역사문제라 인식하여 한국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잘못된 기사가 있으면 바로잡으려고 애쓰죠.
하지만 한류의 문제는 그냥 엔터테인먼트의 가십 기사라 생각해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그래서 이 글을 처음에는 잡담게시판에 쓸 내용이라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이 문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가 방심하고 사이 일본에게 당한 겁니다.
한류가 한국정부의 정책으로 만들어진 국가정책산업이라는 것이 전세계에서 정설이 되어 가도록 내버려둔 한국의 문화비평가들은 도대체 뭔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엔 제대로 된 문화비평가가 없는 건가요? 한국의 문화비평가들은 자존심도 없는 건가? 이런 문제를 여기까지 오게 방치해두게? 하고 화가 나네요. 문화비평가가 할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 일반 국민들이라도 신경을 써서 기회가 생길 때 마다 한류가 국책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전세계에 알려야 겠습니다. 유튜브 같은 영상에 적극적으로 잘못을 시정하는 댓글을 답시다. 그리고 포털사이트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좀 부각시켜서 한국의 문화비평가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이슈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