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피해자들 개개인이 원하시는 것을 해결하는 것과
역사적인 진실을 밝히고 알리는 두 가지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부분은 피해자마다 다를 수 있을 거에요.
일본의 사과를 받고 역사적 진실로 자리잡는 것이 소원인 분
그 중에서도 정의연의 방식에 찬성하시는 분, 반대하시는 분
그냥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살고 싶으신 분
이건 개인의 판단이니 각자 존중할 수 밖에 없겠죠.
두번째 목적에 대해서는 매국노가 아니고서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 목적이 중요한 것이지 주체가 중요한 건 아니지요.
꼭 정의연일 필요도 없고, 해야 할 일만 잘 해주면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정의연에 고칠 점이 있으면 고쳐야하고, 위법이 있었다면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러지 말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러나 지금처럼 위안부를 부정하던 이들이 주도권을 잡아서는 안되고
정의연을 고치든 버리든 우리 손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문제제기나 가짜뉴스는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지요.
추가하신 '너무 오랫동안 정의연이 이 문제를 전담해 온 것이 문제' 에 한말씀 드리자면, 그건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남의 사무실 한구석을 빌려 전화 한 통으로 어렵게 시작한 30년을 처음부터 기득권을 노리고 뛰어든 게 아니냐는 식으로 그렇게 통채로 매도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저 분 논리라면 회계감사 자체는 존재의미가 없죠. 어차피 장부 작성하는 건 조직이고 회계감사는 작성한 장부를 검증하는 수준이니까요. 그럼 우리나라의 삼일회계법인 같은 곳은 문 당아야겠죠.
같은 논리라면, 코로나 걸리면 그냥 치료 받을 필요 없어요. 어차피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건 개인의 면역력이고, 약물은 그냥 면역력을 좀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뿐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