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핫한 게시글이 있던데 그 중에 한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박근혜때 국가방역체계가 개편된건 사실입니다.
"지금의 질병관리본부는 사실상 박근혜때 정비 됐다고 보면 됩니다.
그 전까진 엉망이였고 심지어는 역학조사관중 정규직이 단 2명 이였죠."
이게 어떤분의 말씀인데..
음...근데 이렇게 말하면 안되요.
이게 박근혜가 잘했다는 결론으로도 보이고 현 정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라고도 보입니다.
갑자기 어제인가 핫했던 선조 게시글이 생각나는군요.
정리해볼까요?
박근혜정권때 국가방역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건 사실입니다.
왜냐면 국회 특위에서 이 문제를 아주 크게 다뤄서요.
왜 국회 특위에서 다뤘냐면 당시 정부의 대처 및 관리 실패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니까요.
사스때는 제대로 된 시스템도 없었는데 나름 빠르게 대처하고 격리도 하고 군도 동원하고 그랬습니다.
거기에 발생원과의 거리 및 교류도 적고 운도 좀 있어서 잘 막았어요.
아니 잘 막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면 조직을 만들거나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예산편성하고 법률 제정하는걸 못해요.
왜냐면 지금 야당이 그때 야당이니까요.
무슨소린지 요즘 잘들 보고 계실겁니다.
여튼 그래서 그 전에 그 조직의 규모나 상황이 그랬던 거에요.
사실 조직개편 3개월전에 종합대응팀(TF)구성해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늦었지만 당시 사람들의 반발이 심해서 이것도 안하면 탄핵이 조금 빨랐겠죠?
그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니까 당연히 그 정도 대책이 나온것이고 당연히 법률 제정에 다들 찬성한 것이고
그러니까 당.연.히 조직이 거대화가 되고 시스템화가 된 겁니다.
그냥 당연한 소리에요.
이걸 가지고 "박근혜때..정비..그 전에는..볼품없.." 이라고 말하면 좀 그렇지 않아요?
앞뒤 다 자르고 여튼 사실이니까 맞지? 라고 하면 사람들이 당연히 반발하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메르스를 그렇게 언급하는 거죠.
이건 그냥 반면교사와 같은 사례에요.
워낙 개판을 치고 방치를 하고 사태를 키워서 피해가 아주아주 크게 발생하니까 ..
그래서 생긴 시스템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