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씨는 5년 전 서울시에서 주최한 행사 때는 3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보면 최근 5년새 강연료가 5배 늘어난 셈이다.
김씨는 서울시가 2014년 9월 서울광장에서 연 '2014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서 90분 동안 '사람이 사람에게'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300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서울시 시비(市費)로 집행됐다. 사전에 신청한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모두 300명이 참석했다.
김씨는 2012년 11월에는 서울 금천구청이 주최한 ‘금천시민대학 2기, 청소년 토크 콘서트’에서 2시간 강연을 하고 100만원을 받았다.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주제로 한 이 강연에는 금천구 내 지역 내 청소년과 학부모 등 총 700명이 참석했다. 금천구는 이날 강연료를 모두 지방세로 지불했다.
그러나 최근엔 대전 대덕구청이 김씨에게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지불하려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씨와 대덕구는 논란이 일자 강연을 취소했지만, 이후에도 김씨가 1회에 1000만원 이상 고액 강연료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김씨의 지자체 강연 수입료만 1억7000만원을 넘는다. 2016년 9월 서울 강동구 (90분·1200만원), 2017년 10월 도봉구 (90분·1500만원), 2017년 12월 동작구(100분·1300만원)를 비롯해 △2018년 11월 경북 예천(90분·1500만원) △2017년 4월·11월 충남 아산(총 210분·2700만원) △2014년·2017년 9월 충남 논산(총 180분·2620만원) △2017년 11월 경기 김포·시흥·안산·수원·성남(각 90분·각 1300만원) 등이다.
이 의원은 "김제동의 강연료는 구 단위로 하면 2012년 100만원에서 5년만에 1500만원으로 15배 상승했다"며 "시장경제 운운하는데, 지금의 집권세력의 정치적 힘이 강해지는 시점부터 급등하였다. 정치적 후광효과와 무관하다고 누가 생각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정부 인사들과 친정부 기관장들이 세금을 아껴써야 한다는 공적 의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5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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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