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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9 19:52
일본식 상투, 촘마게(존마게), 그리고 사무라이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7,033  

일본의 성인식인 원복식元服式 때, 우리 선조들이 성인식 때 상투를 틀어올리(고 장도藏刀를 받는 것 등)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상투를 틀어올렸습니다.
 
촘마게(존마게)는 머리를 정수리 뒤(뒤통수)에서 묶어 정수리 위에 얹는 머리 형태입니다. - 현재 스모 선수들의 머리 모양으로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1185~1333)에 성인식의 한 예禮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이르면 특히 상투를 틀어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카야키月代(이마부터 정수리 부위까지 면도를 하는 것)가 나타나 무사들 사이에 유행을 합니다(특히 센고쿠-전국 시대).
그리고
에도 시대에는 평화가 구가되고 상업이 진흥돼
무사들의 권위의 상징이었던 이 존마게가 서민들 사이에까지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런데 존마게가 유행하더라도
사카야키는 아무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면도를 하는 비용이 비쌌기 때문입니다.
 
일본식 상투(속발-머리 묶기)의 모양에는 존마게 외에 몇 가지가 더 있는데 챠센(머리를 정수리 뒤쪽으로 자른 말꼬리 모양으로 묶은 것), 소하츠(우리의 상투머리와 유사하여 사카야키를 하지 않은 것) 등이 그것입니다.
 
눕힌 상투인 존마게와 사카야키가 전국시대에 무사들 사이에 유행(존마게), 등장(사카야키)한 것은
아무래도 잦은 전투에 따른 투구 착용으로 마찰, 열, 땀 등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을 갖습니다.
 
아래 어느 분이 사무라이의 기원을 한반도를 경유해 흘러들어간 중세 시대의 북방 유목민족이다, 라고 보시는데
그것보다는
고구려 멸망 후 관동 지방(특히 무사시노)을 개척하여 세력화한 고구려 이주민 집단을 일본 무사 집단문화의 원류이자 기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것은 KBS 역사 스페셜에서도 심도 있게 다룬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은 제 머리 속의 지식을 정리한 것으로 신빙성이나 권위가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허나 비교적 사실에 가까우니 다만 참고하시고, 혹여 더러 더 궁금하거나 미심쩍으신 분은 자료를 찾아 적극 궁구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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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z 13-10-29 19:54
   
존나게 머리 올렸구먼
     
몽키헌터 13-10-29 19:57
   
흐음...
     
감방친구 13-10-29 19:58
   
흐음...2 ;;;
     
Schwarz 13-10-29 19:59
   
흐음...3
          
몽키헌터 13-10-29 20:02
   
흐음...  <---- 님 센스가 좀 굿이라서..감탄에 가까운 한숨소리 ㅎㅎ
               
감방친구 13-10-29 20:04
   
ㅎㅎㅎ 이 놈들은 뭔 말이 하나 같이 욕 같이 들리죠
               
Schwarz 13-10-29 20:04
   
흐음...3 <---- 자뻑 중
감방친구 13-10-29 20:03
   
또한 덧붙이자면
오늘날은 사무라이와 무사를 구분 없이 사용하는데
사무라이와 무사는 엄격히 따지면 다른 것이요 정확히는 무사(武士-부시)가 사무라이(侍)의 역할을 한 것이죠.
몽키헌터 13-10-29 20:06
   
사무라이(侍)는 , 본래 이 한자가 의미하듯

주인을 옆에서 시종드는 일종의 보디가드 같은 개념이었죠
전국시대 오다노부나가의 경우도, 남만에서 수입한 거구의 흑인과 함께
남색을 탐했는지 예쁘장한 미소년을 늘 대동하고 다녔다는...
     
감방친구 13-10-29 20:09
   
그런데 오늘 날은 일본 망가와 아니마의 강력한 포장질로 무사, 낭인 등과 함께 별 구분 없이 쓰이며 에도시대 환타지를 게이샤와 함께 리드하는 게 사무라이죠
특히 일뽕에 심취한 서양 얼라들은 우리가 어릴 적에 엄마 미용실 보자기 둘러쓰고 수퍼맨을 꿈꿨듯이 사무라이가 되는 게 짠한 꿈일 정도
몽키헌터 13-10-29 20:10
   
사무라이 정신이니 무사도니 미화 왜곡하지만,
그 본질은 그냥 미친넘들 칼부림에 지나지 않았죠

일본의 개항기 때..일본을 다녀간 서양선교사 눈에 이상하게 비친 것이..

손을 소매에 넣고 걸어다니는 남자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그 이유인즉, 잦은 칼부림에 손꾸락, 손모가지 잘려나간 인간들이 많았다는...
결국 일본인들의 친절이란 것의 본질도, 일종의 방어기제의 작용이라는..
즉 난 당신과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애써 연출하는 행위...ㅎㅎ
     
감방친구 13-10-29 20:14
   
니토베 이나조의 부시도가 큰 역할을 했죠

실제로는 하가쿠레(葉隠)에 무사들의 실제모습, 일본 쪽바리 양아치 칼잡이들의 저열한 모습이 아주 자랑스럽게 적혀 있죠
          
몽키헌터 13-10-29 20:17
   
실제로 부시도가 뭐냐고 왜인들한테 물어 보면 대답 거의 못하더군요.
즉 지들끼리도 개념정리 안되어 있는 요상한 용어가 혼자 싸돌아 다니는 격이죠. ㅎㅎ
               
즈베즈다 13-10-29 20:21
   
님 혹시 카피사루 아시나요? 닉네임이 카피사루가 연상되네요. 유명한 원숭이 사냥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