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빙판위에선 어떤 누구보다도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숙녀.
근데 요즘들어선 프로그램 구성의 패턴이 너무 획일적이란 생각이 종종 들어 고게 약간 안타까움.
몸에 익은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것도 얼마만큼 힘든지는 익히 알지만서도 괜한 욕심이 가끔..ㅎㅎ;
블라 블라님. 피겨의 프로그램 구성이 획일적으로 보이는 건 피겨 경기 규정상 대부분의 경기 요소가 이미 결정이 되어있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프리 스케이팅이라고 해서 자유롭게 막 타는게 아니라, 점프 몇개, 스핀, 스텝 이런게 다 규정이 되어있습니다.
연아 선수가 시니어로 나온지도 이미 5년이 넘었으니 좀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연아 선수가 다른 선수와 차원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 그 비슷 비슷한 구성 요소를 가지고 음악과 완벽하게 싱크로나이즈드 되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님 말씀처럼 십년이 넘게 익힌 그 패턴을 바꾸는 건 참 어려울테죠. 근데, 연아 선수는 트리플 플립 + 토룹 점프를 한 시즌만에 트리플 러츠 + 토룹으로 바꿨죠. 저는 기술적인 구성 요소에 변화를 주는 것보다 그 무한으로 수렴한 기술적 숙력도로 아름다운 음악과 어울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연아 선수의 도전이자 목표라고 봐요.
다른 선수들은 별로 눈여겨 보지 않아서 그렇지 톱 랭커라면 프로그램 구성이 획일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신체점제가 도입되면서 프로그램에 넣어야 할 요소가 거의 결정된되어 있는데다, 점프는 자약룰까지 있어서 3-3을 뛸 수 있는 선수는 점프 구성이 거의 고정되는 형편이죠. 오히려 3-3을 못뛰는 선수가 점수는 낮지만 시퀀스 점프를 넣는 등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구성도 3-3을 넣으면서 일종의 트라우마인 3Lo 점프를 뺐을 때 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의 구성입니다. 3Lo는 2008년 시즌까지는 넣었지만 고관절 부상의 영향인지 심리적 요인 때문인지 몰라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이 없다면 억지로 넣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의 구성도 완성형이기 때문입니다.
글쵸 연아의 구성은 트라우마 점프인 3룹을 넣기전엔 더 이상 변화할수 없는 최고 구성이죠
자기 가진 무기에서 최고을 뽑아내는 연아 구성이 항시 같아 보이지만
그게 원래 레전드의 특성이죠
3룹도 연습에서는 잘하는뎅 실전만 들어가면 불안한 모양이라서 점수 크게 차이 안나는 더블악으로 바꾸니 더블악셀 회수제한으로 만들었죠
그래서 2악셀 3토를 보지 못한다는게 아깝다는..
좌우간 일본 꼼수는
음악 길이는 비슷한뎅 훨씬 스피드가 좋으니 더 많이 열심히 돌아 당기게 되고
더 많이 돌아 댕기닝 구성 사이사이 빈곳을 남들보다 더 많은 안무로 채워야 하죠
연아의 프로그램은 그래서 훨씬 힘든 프로그램이죠
동영상으로만 접하던 마오 찬양 해설가등등이 직접한번 연아보면
연아에 홀릭하는건 이런 점 때문인것 같내용
스피드는 동영상으로 사실 제대로 인지하기 힘들거던요
작성일 : 13-01-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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