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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 젊은 韓人 신화 '미나 장', 학력 위조로 좌초 위기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력도, 타임지 표지 장식 사진도 전부 가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30대 한인 여성으로서 이례적으로 국무부 부국장(deputy assistant secretary)급 고위직에 오른 미나 장(Mina Chang·32)이 12일(현지 시각)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언론들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 고학력자, 전 세계 험지를 돌아다니는 국제 구호단체 최고경영자(CEO), 음반을 낸 가수라는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고위직에 추대된 그의 행적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부터 거짓인지 일제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NBC는 12일 "미나 장 미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Assistant administrator)이 본인 학력을 부풀리고, 이전 봉사 경력도 과장했다"고 폭로했다.
제임스 프피너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미나 장 사례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부 요직에 앉힐 인사 검증을 얼마나 느슨하게 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전 정부가 정해진 원칙대로 신원 조회를 실시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구두 약속으로 철저한 심사를 대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와 미나 장은 현재 이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