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이란 쉽게 변하는게 아니죠
유교적 전통....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문화적 배경도 그 이유일것이고
좀더 범지구적 보편성에서 보면
존재의 영속성에 대한 믿음...
죽음이란
영과 육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는
존재 소멸을 부정하고픈 인간의 심리에서 발로하는 것이죠
고대 이집트의 미라나 우리나라 고분을 보면
그런 심리들이 묻어 나오죠
현대의 인간도 크게 다르지 않죠
아, 모르셨구나..........자, 장기를 떼어가고 남은 시신은 어떻게 할까요?
통째로 시신 기증하면 그건 나중에 의대생들이 실습용으로 쓰지요.
예전에 뉴스에서 보셨잖아요. 벗겨진 시신 앞에서 V자 사진 찍고 그 앞에서 간식 먹으며 사진찍던....
그럼 장기 일부만 기증하면 남은 시신은 어떻게 할까요?
"자, 가져가세요."
병원에서 이러고 땡입니다.....
장기 이식 다룰 정도면 아주 큰 병원이고 졸라 바쁜 병원이죠.
거기서 볼일 끝난 시신에 염이라도 해줄줄 알았습니까?
장기 기증한 유가족들의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매정합니다. 뭐 바쁘니까 이해해 줄 수도....
장기기증에 대한 명확한 법제화가 없습니다. 유가족이 바라는건 적출 이후의 상황입니다.
바로 이부분이 아무 법이 없어요.
나도 내 면허증 좌측하단에 심장모양에 푸른싹이 난 장기기증자입니다. 그것도 시신 통째 기증입니다.
뭐 어차피 나 죽은 후이니까 상관은 없습니다만, 유가족 입장은(그 어떤 유가족이라도) 국가는 생각이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