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동력으로 87년 민주화항쟁이 있었고 결국 군부정권을 종식시키고 제도적인 민주주의를 시작했으니 결국 성공한거죠. 광주항쟁이 없었다면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동력은 없었고 성공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80년대 시민사회와 학생운동권은 광주학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학살당사자인 전두환군부독재타도를 기치로 내걸고 민주화운동을 했어요. 광주항쟁이 한국민주주의의 모든 것은 아니고 80년 이후 긴세월을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성취해냈지만 그 동력인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 없이 한국의 민주주의의 성공은 아주 먼날의 일이 되었을 겁니다.
근데 님 글에서 5.18의 의미를 폄하하는 뉘앙스가 풍기네요. 공수부대에 의해 학살당했으니 실패했다는 말인가요? 어떤 의미에서 실패했는지 꼭 답변바랍니다. 많은 민주진영의 정치인들과 시민사회인사들 그리고 학자들이 광주항쟁은 성공의 역사라고 진단하는 걸 유념하고 답변해주길.. (그리고 문민정부의 시작은 1992년 정권을 잡은 김영삼정부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 이전 노태우는 군부출신이라 군부정권의 연장선에 있었구요.)
굳이 답하자면 시위를 해서 유혈사태가 온다고 해도 당장 이뤄지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의 홍콩 사태가 저렇게 싸운다고 해서 자기들이 바라는 결과가 당장 나오기 어렵다는 말이죠. 우리나라가 문민정부가 들어선 것은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거라는거고 ... 문민정부는 군부 정권의 반대개념입니다. 김영삼 때 구호만 문민정부였지 실질적인 문민정부는 국민의 정부라는 김대중 정권 때부터였죠. 광주항쟁이 성공이라? 나는 실패라고 봅니다. 그저 비극의 한 장면이었을뿐... 어디에도 비하를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저 민주화라는 꽃의 싹이 되었을뿐...
17년이란게 광주민주화 운동부터 계산하신거?
훨씬 오래전 부터입니다.
전두환이 쿠데타 일으키기 전부터
박정희가 유신헌법 만들고 종신 대통 해쳐먹으려 하기 전부터
박정희가 일본과 평화협정 맺으려 하기 전부터
박정희가 쿠데타 일으키기 전부터
이승만이 부정선거 하기전부터
해방후 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내려오는 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