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으면 저도 좀 끼어보는 건데 아쉽습니다. 쩝...
그래서 이렇게 새로 팠습니다만 ㅎ
전 결혼했습니다.
법적으로는요. 식은 사정상 아직 못 올렸고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자꾸 손주 타령을 하십니다.
전 솔직히 낳아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인지라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좀 귀찮아요.
피임하는 것도 아닌데 그게 맘대로 되나 원...
제 아내는 낳아야 한다고 성화인데
저보다 연상이라 쉬울 것 같지도 않고
어쨌든 그런 문제로 제 아내가 행여나
구박 받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기에
요즘엔 제가 부모님 말씀에 오금을 박기도 합니다.
어느 날엔가는 짜증이 확 치민 나머지
"낳아봤자 빨갱이일 텐데 왜 자꾸 그러세요?" 했더니
"넌 애가 무슨 말을 그렇게..."하면서 혀를 차시더니
더 이상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예, 저랑 부모님은 정치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할 소리 아니라는 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효과는 꽤 좋더군요.
한동안 잔소리가 없었거든요. 요새 또 나오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