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하고는 완전히 다른거죠..
사투리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는데 좀 천천히 말해줄래? 라거나 목소리 좀 낮추면 안될까? 라고 말을 해야지.
무조건 사투리 쓰지말라뇨.
교수님이 경상도 사람이라서 듣기 힘들다고 해서.. 교수님보고 사투리로 하지 말고 표준어로 강의해달라고 안하잖아요..
저는 글쓴이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모두다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는데, 본인혼자만 특이하게 사투리를 사용해서 가끔 대화가 힘들다면 사투리를 어느정도 고치는게 맞죠. 100% 서울말을 쓸 필요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이 대화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까지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서울토박이가 아니라 경상남도 토박이였다가 고딩때부터 서울살기 시작해서 15여년정도 지내다가 경상도 고향으로 복귀한지 이제 1년째입니다. 경험상 사투리가 심하다면 어느정도는 고치는게 맞아요.
사람들이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사투리가 시끄럽거나 큰 소리로 들리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목소리가 크기에 크게 들리는 겁니다.
서울 사람들이나 타지방 사람들 목소리 큰 사람들은 진짜 커요. 소리가 크니까 작게 말해달라고 했다면
몰라도 사투리 시끄러우니까 쓰지 말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되죠.
그리고 여기 댓글에도 경상도 사투리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좀 이상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사투리가 시끄러운게 아니라 그걸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큰 겁니다.
사투리가 이상한 게 아니라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겁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은 사투리 떠나서 어디에나 존재해요. 사투리 탓 좀 하지 마세요.. 진짜 이것도 보이지 않는
지역차별입니다.
공적인 업무같은 경우에는 표준어를 쓰는게 맞고 사적인 대화를 할 때는 표준어든 사투리든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사투리 자체가 같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간의 동질감이 장점인 반면
다른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 간에는 정서적 이질감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단점도 있죠.
서로 다른 사투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가급적이면 사투리보다 표준어를 사용하는게
의사소통도 원활하고 이질감을 덜 주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옛날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의무교육 받은 사람이 표준어를 사용해야 할 때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건
이해가 잘 안 가긴 합니다.
물론 저는 대학시절에 여러 다른 지방에서 모인 친구들끼리 사투리 쓰면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고
뭔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의사소통이 심하게 안된다고 느껴진 적도 없고..
친한 사이라면 사투리가 달라도 서로 친하게 지낼테지만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서로 다른 사투리 때문에 이질감이나 위화감을 느낄수 있지 않나 싶네요.
사투리는 고향 친구나 같은 지역 사람끼리 모였을 때 쓰는게 제일 무난하다고 봅니다.
나머지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표준어 쓰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사투리가 그리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노력을 해도 그 본질은 안변합니다.
당신 말투가 전라도 지방이라면 아무리 사투리 써도 상대방은 전라도 지방어인걸 인식하게 되고
그 지역을 파악하게 됩니다.
서울, 경기어와 차별이 큰 경상도 지방이라면 더 하죠. 십 수년 서울에서 산 사람도 완벽한 서울어가 구사가 안됩니다. 때로는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어체 때문에 사람마저 이상해져 보입니다. 사투리 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투리를 쓰더라도 정확하게 상대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어휘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의 말투를 바꾼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과 과거와 경험을 모두 부정하는 거와 같은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사투리를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사투리를 쓰더라도 제대로 의미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