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4&oid=003&aid=0009355509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내달 종료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강력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실제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할 경우 동맹의 근간을 흔들면서 미국마저 등을 돌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한일 GSOMIA과 관련해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한국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VOA에 "(한국이) 미국의 중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동맹 정신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미국으로선 한일 GSOMIA을 협상카드로 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SOMIA가 한일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3자 협력에도 밀접히 연계돼 있는 만큼 이를 해체하려는 행동은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국방정보국 출신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VOA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북 정보 부문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과 일본의 정보자산 공유 역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벡톨 교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대표적인 사예라면서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궤적이 일본 영해 또는 상공을 지나는 만큼 3국 간 정보 공유는 북한의 위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