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10진법과 비교해보면 압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10진법은 각 자리가 10의 거듭제곱 형태 입니다.
즉, 자리수 4자리라고 하면 각 자리수 표현이
1000, 100, 10, 1 이런 식이죠.
2진법은 각 자리가 2의 거듭제곱 형태이므로 4자리가
8, 4, 2, 1 입니다.
그러니까 1(전류가 공급되는 on 상태) 과, 0(전류 공급되지 않는 off 상태) 으로만
모두 표현해야 하므로
10진수 두자리 수 10을 표현 하려면 10 = 2+8 이죠. 즉 2진법에서는 2가 1개, 8이 1개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표기를 2의 자리와 8의 자리가 있음을 표현하는 1010 으로 합니다.
다시말하면, 10진수의 두자리 수 10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2진수는 4자리수가 필요하죠.
그럼 3진법은 각 자리수가 3의 거듭제곱 이므로 4자리 라면
27, 9 , 3, 1 입니다.
똑같은 10진수 10을 3진수로 표현 한다면 10= 9+1
9의자리 1개, 1의자리 1개 즉 101로 표기 합니다.
겨우 두자리 데이타 10을 바꿔 표현했을 뿐인데 2진수는 4자리수가 필요한 데
3진수는 3자리 수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데이타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 차이가 기하급수적으로 차이가 나버립니다.
2진수는 0,1만의 세상이고 3진수는 0,1,2의 세상인데
이 차이가 어마무시 합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디지털에서
1비트 는 0 또는 1 로 데이타 를 나타내어 왔기에
8비트(=1바이트) 는 1111 1111 (8개의 자리이죠)
그럼 표현할 수 있는 가지수는 0000 0001 부터 1111 1111 까지 입니다.
10진수로 변환하면 1 부터 255(128+64+32+16+8+4+2+1) 까지가 되겠죠.
1트리트 는 2진법의 1비트처럼 3진법 반도체에서 쓰는 단위입니다.
(직접비교는 좀 다르지만)
같은 8개 자리라면
0000 0001 부터 2222 2222 까지 입니다.
그럼 가지수는
1부터 3280(2187+729+243+81+27+9+3+1) 까지 됩니다.
그러니까 겨우 8개자리지만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완전히 다릅니다.
거꾸로 256이라는 수를 3진법 반도체는 6개 트리트(자리) 만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2진법 반도체라면 9개 비트(자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게 데이타의 저장이나 처리, 주고받는 통신에서 비춰봤을 때,
수가 커지면 커질 수록, 즉 데이타가 커지면 커질 수록
아마도 성능은 그에 비례해서 차이가 점점 크게 날것 입니다. ( '대략 몇 배?' 정도가 아닌)
이번 3진법 반도체의 구현은
지금까지 개념정도나 실험정도에 머문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이번에 처음 실용화 시킬 수 있는 실제 구현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보고 싶고 (추가로 표준 제시 및 선도)
당연히 상용화를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지 않았나 생각되구요.
(물론 현재의 2진법 디지털 체계를 3진법 체계로 변환하기는 해야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또한, 3진법 반도체 최초 구현이라는 놀라운 역사가
향후 모든 관련 산업에 끼칠 영향력과 세계사에 기록된다는 점에서
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