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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1 23:13
2000년대 태국 정치판 (2)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1,020  

전임 국왕은 국민의 신임을 받은걸로 아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임 국왕시절에도 태국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층을 기반으로 한 빨간셔츠파는

왕실무용론을 주장해 왔음.

옛날처럼 다들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시절엔 TV에서 국왕이 농촌시찰하는 장면 보여주면

역시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국왕님이야~ 했지만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게 다 쇼라는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왕실의 재산이 전세계 왕실 중 가장 많다는 것도 일부 사람들은 알고 있는데

엄격한 왕실모독죄와 분위기상 쉽게 말을 못 꺼낼 뿐...

농촌엔 빈민이 넘쳐나고 매년 홍수로 수십만의 농민들이 집을 잃고 생활기반을 잃는데

전세계 왕실 중 최고부자라는 왕실이 나서서 뭐 하는게 없는데 모를 수가....



반 왕당파 집권 -> 왕실 사주로 왕당파 시위 -> 군부가 사태진정을 빌미로 쿠테다 -> 왕당파 집권

-> 반 왕당파 시위 및 총선승리 -> 반 왕당파 집권 -> 왕실 사주 왕당파 시위 -> 군부 쿠데타

이런 식으로 반복되어 온게 태국정치판


태국의 민주화는 지금같은 노란셔츠파, 학생들만의 시위로는 어렵다고 봄.

우선 왕실이 유명무실해져야 함. 근데 그럴 수가 없음. 가진 돈이 너무 너무 많아

농민과 도시빈민층이 주도하는 정권이 계속 집권하면 다 뺏길 수도 있기에...

군부의 뒷배인 왕실이 유명무실해져 군부 쿠데타를 용인해 주는 일이 없어진다고 해도

군부가 있음. 

군부도 민주화 된 정권을 용납할 수 없음. 이들도 가진 돈과 권력이 너무 너무 많기에

왕실이 뒤로 물러나지 못하는 이유와 같음.

농민, 학생 등 빨간셔츠가 아무리 들고 일어나도 왕당파 노란셔츠 세력도 이에 만만치 않고

더욱이 군경의 총칼 앞엔 무력할 수 밖엔 없음.



태국이 민주화되는 방법은...

왕실이 뒤로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군부의 실세들이 돈과 권력에 무심한 애들도 바뀌어야 함.

근데 하나도 어려운데 쉽게 두 가지가 동시에 될리가....현재로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봄.



만에 하나 진짜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이 두가지가 동시에 된다면...?

현재 반정부, 반군부, 반왕실 세력인 레드셔츠, 프어타이당도 농민과 사회하층민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으나 이들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가진 것과 재산이 어마어마한 세력이고

애초부터 농민들을 신경 썼던건 아니었음.

태국의 혼란은 민주화를 위한 싸움이라기 보다도 기득권을 잡기 위한 싸움에 더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임.

몇 백년간 지속되어 온 기득권의 구조가 뒤짚어져야만 민주화의 첫걸음을 뗄 수 있기에 

왕실의 몰락과 군부의 물갈이까지 되어야 가능한 일. 

따라서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먼 길을 가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임.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호의적이었떤 잉락의 프어타이당이 다시 집권을 하면

한국기업들의 태국진출과 신남방정책에 상당히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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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미S2 20-10-21 23:25
   
현재 태국보면..
이전 시바스 박과 전대갈이 생각나네요...

에휴...
존버 20-10-21 23:28
   
왕을 쫓아 내도  군부들이 정권을 잡을수 있슴. 다까끼 마사오 처럼
틋두둥둥 20-10-22 00:04
   
우리도 어렵게어렵게 이루어내고 지금도 힘겹게 싸우는중인데 태국은 머 가망없네
우리나라 보수도 돈이 무지하게 많음 그래서 힘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