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겐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각인적이죠.
하여, 저도 한번 첫사랑썰 발제한 적이 있어요.
그때 반응이,
소설 잘 봤습니다!
가생이 물이 이상해지고 있어요!
ㅋㅋㅋㅋ 아니 믿든 말든 상관이야 없고, 꽤 익숙한 반응이오나,
당췌 남들이 못믿는 첫사랑을 가진 내 인생은 얼마나 꼬인겨? ㅎ
근데, 필자님글보고, 처음 내가 이성으로 느끼고 손잡은 걸 기억해보니..
기억이 나네요 헐....스스로에게 감동 먹음..
기억 안나네요...라고 적었다가, 기억이 나서 댓글 수정함 ㅎ
양재역 근처 2층 커피숍에서 상기의 첫사랑 손 처음 잡았습니다.
그때 얼굴 터져나가는 줄...와...얼마만에 기억을 되새긴거지?
너무나 대견함. 아직 내가 이 감성을 잊지 않고 있었네..ㅋㅋ
참 신기한게 제가 첫사랑녀를 나중엔 혐오수준까지 싫어했는데,
다른 많은 분들은 형체도 이름도 기억이 안남.
단지 그런 일이 있었지하고, 추상적 잔재만이.
근데, 야는 선명해요.
다시 만나긴 싫은데, 다시 보고 싶긴 하네요. 우찌 사는지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