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한 일이 있었죠.
며칠 전 강릉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이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서울의 경비원 사건을 언급하면서 폭언과 협박을 일삼아 직원들이 갑질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새벽,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내린 남성.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어가, 직원에게 택시비를 요구합니다.
대뜸 며칠 전 또 다른 직원의 근무 태도를 핑계로 폭언을 내뱉습니다.
[입주민 A씨/음성변조 : "서울에는 뭐 XX, 쥐어터지고 XX해서 문제가 됐잖아, 그죠? xx하고. 여기는, 우리 여기 관리실이 완전히 더 갑이라니까."]
집수정 청소가 부실하다며, 아파트를 돌면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입주민 A씨/음성변조 : "네가 나한테 자신 있어? 일로 와. 네가 나하고 붙을 자신이 있어? 네 그래서 그렇게 한 거야? 이 XX, 어디 X 같은 XX가."]
큰 소란을 피워 입주민들도 놀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욕하는 소리가 들려서 창문을 내다보니까, 관리소 직원분이 앞에 플래시를 들고 가시고 계셨고, 뒤따라 가시면서 그 뭐, 쌍소리도 하시고."]
일흔을 넘긴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B씨 : "경비 xx한 거 알지, 세 번인가 네 번인가 얘기했어요. 그러면 제가 너도 xx하라, 이 소리로밖에 안 들리더라고. 눈만 감으면 그 당한 생각이 그냥 그림이 그려지는 거예요, 자꾸."]
한 직원은 동 대표의 반말 폭언을 못 견뎌 직장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C씨/음성변조 : "들어오면서 ‘어, TV 꺼’ 막 그러는 거야. 왜 그렇게 큰 소리로 트집을 잡아요, 우리가 그렇게, 내가 그렇게 만만해요? (했어요)."]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들은 직원이 먼저 욕해서 그랬다고 반박하고 갑질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아파트 입주할때 인성 면접보고 입주시켜라.
글구 감자국 아파트 가격 ㅅㅂ 얼마나 한다고 갑질이여
서울가면 원룸 전세값 밖에 안되면서 염병을 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