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자체가 돈쓰는걸 싫어한다기 보다 가성비를 원체 따지는 성격이라..
뭐 하나 살때도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뭘 사야 가장 가성비 최강인가?
이런걸 엄청 따집니다. 근검절약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천성이예요.
그러다보니 결혼11년 동안 아내 모르게 쌓인돈이 한 3천만원 정도 되는데...올해
코로나 때문에 주식이 폭락해서 주식도 잘 모르면서 뛰어든 동학개미중의 하나입니다.
뭘 살까 하다가 게임에 그나마 관심이 좀 있어서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넷마블 3개회사
주식을 뭐 적당히 나눠서 샀는데...사고 첨엔 신경 좀 쓰다가 일이 바빠서
3달정도 지나고 오늘 잔고 확인했더니 6천4백이 되어있네요.....
다 팔아 치웠습니다. 주식게시판보면 아직도 더 오른다는 말들이 많던데 신경쓰기 싫어서
그냥 다 팔았습니다.
제가 3천만원 모으는데 10년이 넘게 걸렸어요. 근데 두배넘게 되는데 3달이 걸렸네요..
돈은 벌어서 기분은 좋은데 10년이라는 세월은 무엇이었나 하는 허무감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