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쪽에 어르신이 보험설계사 시험 붙었단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하는 얘기가 20만원짜리 보험들 덜컥 들었다는 겁니다. 자기 계속 연락오는거 신경쓰기 싫다면서요. 빨리 들고 만다면서요. 보험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저와 상의도 없이 보험을 들다니 실망이 크네요. 요즘 보험 보통 이정도 하나요? 아니면 호구잡힌건가요?
자기 형편에 맞지않는 보험은 해지가 답이죠 다만 인간관계때문에 들어주는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는 설계사가 수당 받아 먹고 다시 토해내지 않는개월까지 유지하고 나서
해지하면.. 설계사도 말못함요.. 머라고하면 솔직히 필요없는거 얼굴때매 들었는데
형편이 안되서.. 수당받는거 기다렸다 해지했다고하면 설계사도 다 이해하고알아먹음
그거모르면 설계사 때리쳐야죠..
그런 생명보험 들면.. 수당이 나오고.. 어느정도 유지해야.. 수당반환없습니다.
그게 각 보험사 마다 다르기때문에 제가 몇개월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그 처갓집설계사분께 지금 상황이 그래서 그러니 몇개월 유지해드리면 수당이나
실적에 문제 안되는지 여쭙는게 빠릅니다.. 그거 알고나서 거기에 맞추시면 될듯
합니다.
생명보험이시라니.. 일단 제일 먼저 마눌님을 하늘같이 모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마눌님 기분 좋아서 으샤으샤할 때
생명보험으로 인해 설계사가 수당 다 타는 기간까지는 유지하고 슬그머니 빼는 게 좋습니다.
그 다음에 생명보험은 좀 그렇고 그 분 수당도 다 받아서 유지해봤자 의미없으니
연금보험 들어서 그 분 수당도 올리고 우리 노후도 대비하는 게 어떨까? 라고 넌지시 물어보면
100이면 100 ok하실 겁니다.
해지하기 전 나간 금액은 처가쪽 어른분에게 용돈으로 드렸다고 생각하면 덜 쓰라릴겁니다.
어차피 마눌님이 좋은 뜻에서 하신 거니 기분 나쁘지 않게 살살 달래면서 마눌님 위신도 세워주고
본인 위신도 세우고 노후도 준비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게 서로에게 윈윈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 있을 때 기름쟁이님과 상의하시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니 앞으로는
이런 거 꼭 상담해달라고 하시고.. 그럼 마눌님도 기분나빠하시진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