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벌레들이 없어서 잠시 5탄 올려봅니다.
차에서 내려 조수석에 다가가 문을 열자내리는 그녀.
손을 잡고 아무 말없이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수줍음에 연신 몸을 베베 꼬는 귀요미.
근데 카운터에 가니 분위기가 좀 이상허다.
카운테에 각 방마다 인테리어 사진으로 걸려있는데, 채찍방, 기구방, 게임방, 지하철방 등이 있는데 순간 헛웃음이..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니뽕의 테마모텔?
그녀를 바라보며 깔깔 웃고 손가락으로 병원방 가리키며 OK? 하니 또 수줍어하며 몸을 베베 꼬는 그녀.
정말 얘네들 수줍어하고, 애교 목소리 내는 거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귀여움.
암튼 지갑 꺼내 결제하니 가격이 허덜덜.
당시 10여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하지만 어쩌라?
결제하고 방으로 들어간 우리.
들어가보니 간호사복과 하얀 타킹 그리고 의사 까운, 청진기 등이 있고, 정말 유치하지만 개인병원 흉내를 낸 방 분위기.
그날 병원놀이는 하지 않았지만 하얀 밴드 타킹은 사용해봄.
정말 섹시하고 귀여웠음.
이하 자세한 표현은 중략하고 그날 둘이서 만리장성 세번을 넘음.
밤새 수줍어하는 그 아이 모습에 완전 녹아내림.
그렇게 골아떨어져 푸욱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잠자고 있는 그녀를 보니 정말 헤어지기 싫음.
핸드폰을 들고 고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함.
나 3일만 더 있다가면 안되겠냐고 하니 왜 그러냐는 팀원.
왜국 여친 사귀었는데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고 지금 같이 있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함.
녀석은 "정말?" 그러더니 그렇게 이쁘냐며 나중에 자기도 친구 소개해달라며 그러라고, 다른 팀원들한테 그리 전하겠다고 그럼.
그리고 귀국행 비행기 연기해달라고 하고 전화 끓음.
그리고 그 아이를 다시 꼭 안고 더 잠.
자다보니 아까 그 팀원한테서 전화옴.
비행기 티켓이 연기 안되어 그냥 날라가고 자기 카드로 3일후 돌아올 티켓 끊었으니, 이건 자기가 쏘는 거니 나중에 귀국하면 꼭 한잔 쏘고, 왜국 여친의 여친 소개해달라고 함.
순간 감동 먹고, 고맙다고, 알았다고 하고 전화 끊음.
그리고 일어나 그녀를 깨우고 같이 샤워하고 텔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감.
손짓으로 밥 먹으러 가자고 하니 좋다고 함.
싱글벙글 흥얼거리며 나오다 건물을 빠져나오며 좌회전하다 순간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듯 각을 잡고 턴하다 조수석쪽 방향을 기둥에 주욱 긁음.
순간 긴장의 끈을 놓다보니 우핸들 나라라는 걸 깜빡함.
깜놀하는 그녀.
차에서 내려서 보니 앞휀다, 조수석, 2열 도어 멋지게 긁음.
다음 6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