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본부의 감찰 과정에서 A 병사가 의혹이 제기된 당일인 지난 11일 청원휴가를 나가 정형외과 진료목적으로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A 병사가 피부질환 외에도 목과 어깨 관절의 통증도 겪고있다고 한다”며 “이밖에 우울감도 호소하고 있다고 해 조만간 관련 질환들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할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진단서는 청원휴가를 낸 뒤 14일 이내에 제출하게 돼 있고, 청원휴가의 최장 일수는 10일이다. 이 기간 동안 군 당국은 우선 참고인을 조사하면서 A 병사에 대해 전화, 방문 조사 등을 실시한다
군 당국은 이르면 이번주 내 감찰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엔 국민적 공분이 심각한 사안이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국민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며 “법과 규정, 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