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종차별 사건이 하나만 터진게 아니라 여러 개가 연이어 터졌음.
2020년 2월 23일
조지아 주에서 조깅하던 흑인 남성 아머드 알버리가 지나가던 백인 부자에 의해 묻지마 총격살인을 당함.
경찰은 이후 두 달이 넘게 용의자들을 체포조차 안하고 수사를 질질 끌다가 뒤늦게 SNS에 사건 영상이 공개돼서 논란이 일자 그제서야 용의자들을 체포함.
2020년 3월 13일
켄터키 주의 한 가정집에서 새벽에 마약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경찰의 총격으로 집 안에 있던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는 경찰들은 사복차림이었으며 영장 제시나 경찰 신분을 밝히는 절차도 없이 바로 문을 부수고 들어갔기 때문에 집 주인들은 당연히 강도로 오인하고 총기로 대응했다가 변을 당함.
또한 경찰이 발부받은 영장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했음. 즉 피해자는 마약관련 전과가 없고 오히려 시에서 표창까지 받은 구급대원이었음. 집 수색도 했지만 마약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음.
2020년 5월 5일
아머드 알버리가 살해당한지 72일 후 사건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올라오고 공론화 시작. 용의자들은 이틀 후에야 체포.
2020년 5월 25일
아침 8시경 뉴욕시 센트럴파크에서 흑인 남자가 자기 반려견한테 목줄을 채우라고 했다는 이유로 백인 여성 에이미 쿠퍼가 경찰에 '흑인 남자가 날 위협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허위신고를 함.
이 모든 과정이 흑인 남성의 카메라에 찍혀 인터넷에 올라갔고, 결국 해당 여성은 신상이 털려서 직장에서 해고됐고 반려견도 잃음.
같은 날 저녁 8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수표 위조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8분 46초동안 눌러 질식사시킴.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숨을 쉴 수 없다', '당신이 날 죽이고 있다'며 애걸했고 주변 목격자들도 여러 차례 우려를 표했지만 경찰관은 완전히 무시함.
이 사건들이 흑인들에게 의미하는 바:
1. 흑인은 아머드 알버리처럼 묻지마 살인을 당해도 경찰이 수사 안해준다.
2. 흑인은 브레오나 테일러처럼 경찰의 과실/무능력으로 죽을 수도 있다.
3. 조지 플로이드처럼 경찰이 아예 고의로 흑인을 죽이기도 한다.
4. 백인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에이미 쿠퍼처럼 경찰을 이용해먹는다.
물론 애꿋은 남의 상점파괴하고 물건 공짜로 강탈하고, 폭력이 동반된 시위에 대해서는 1도 동의하지 않지만,(약탈,방화,범죄가 정당화 될 수는 없음.)
하지만 지금 미국 흑인양키애들이 분노하고 있는 부분의 근원은 인종차별이란건.. 별개의 주장이 없음..
차라리 우리나라처럼 평화적 촛불시위등을 했으면, 그들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줬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