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제가 지난 3월부터 석달 넘도록 장백산과 압록강을 고찰하는 작업을 하여 왔습니다
가능한 모든 사서를 검토하였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20여 개의 사서를 국역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연구 작업은 제가 알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모르거나 잘 모르는 분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기획한 작업입니다
우리 고대 강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서계는 해와 거란, 북계는 장백산과 압록강, 그리고 물길, 말갈, 여진 등에 대한 명확한 파악을 전제해야 하거든요
저는 알고 있는데 보통의 역사대중은 모르거나 잘 모르니 대화가 안 통하는 것이죠
그래서 가볍게 유튜브 15분짜리 하나로 만들어보자 한 건데 제 성격이 쫌 강박적인 편이라서 얼렁뚱땅 그렇게 안 되는 겁니다
하여서 석달 동안 죽을똥을 싸고서 이제 정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건 뭐
이거 이야기 하려면 이거 저거 그거 오만 가지를 설명하고 논증해야 하니 원
예상컨데 책으로 쓰면(책으로 낼 계획), 일단 A4 용지 앞 뒤로 1천 페이지가 넘을 분량입니다
이거 하다가 올해 넘어갈 거 같아요
이 걸 내가 왜 하고 있나 미치겠네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요
그러면 또 속에서 "하지마, 븅신아. 누가 하래?"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를 들으면 에이 시팔 하면서 담배 몇 대 태우고 또 하는 거죠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