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을 북한산에서 했는데 산의 물결들 사이로 서울이 살짝 보이는 곳이었음.
그런데 유독 서울쪽만 한층의 시커먼 오염물질이 구름처럼 덮고 있음.
30년쯤 전인지라 그땐 중국이 지금처럼 세계의 공장 소리를 듣지도 못하던 때여서 봄의 황사만 아니면 미세먼지나 오염물질 유출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을 때였음.
서울 공기오염은 중국문제 아니라도 나름 심각함. 서울은 산으로 둘러쌓인 일종의 분지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오염물질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정체하기 쉽다고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