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로 인한 재와 연기가 하늘로 비산되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원래 비가 내리던 지역에 재와 연기가 섞였을수도 있지만 재와 연기가 응결핵이 되어서 일종의 인공비를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비가 내릴 초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로 재와 연기가 섞인 물방울이 검은비 효과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자폭탄과 관련해서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폭발 자체로 인한 부분과 폭발이후의 대형화재로 인해 엄청난 양의 재와 연기가 공기중으로 비산되는데 그중에서도 폭발순간에 비산된 재와 연기는 폭발순간에 방출되는 엄청난 양의 자유중성자에 노출되는데 이때 주변의 비산된 물질들은 물리적으로 중성자 포획으로 인해 중성자 활성화가 이루어지며 방사성을 띄게 됩니다. 당연히 본래 안정적이던 주변물질에 중성자가 끼여들어가니 원자자체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죠. 이것이 바로 낙진입니다.
만약 폭발이 일어난 순간이나 그 이후 주변에 대기하층이나 중층에 습기를 머문 공기층이 있다면 이러한 낙진이 응결핵이 되어 비까지 뿌릴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아니면 비가 오거나 얼마후 비구름이 몰려오는 상황이라면 역시나 비에 낙진이 섞여 지상에 뿌려질 수 있구요.
검은비라는 현상자체는 엄밀히 말하면 핵폭발의 이후의 필연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단지 특수한 기상조건이 맞았을때 낙진이 비가 되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 뿐입니다. 말그대로 검은비는 대규모 화재로 인해 내릴수 있고 공장이나 도시의 대기오염의 특수한 상황으로부터도 내릴 수 있고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인해 내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