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다 수탈의 역사인데 참 생각 없죠
당시 조선의 어부들은 동력선이 없었기 때문에 연근해 밖으로는 나갈수 없었던 반면 일본의 어부들은 동력선을 이용해 풍부한 동해 바다의 어족자원들을 맘 껏 잡았죠
그 덕분에 부유해진 일본 어부들이 구룡포 인근에 부촌을 형성하며 모여살기 시작한 곳이 바로 저 구룡포 일본인 마을임
한마디로 일종의 수탈의 흔적인데 일본이 제대로 사과나 반성을 했으면 또 모를까 여전히 과거에 대해 그 어떤 사과나 반성도 하지 않고 있는 이 현실에 저런 수탈의 흔적을 관광자원화 한다는 거 자체가 생각이 없는 거죠
저는 현재 포항에 살고 있습니다. 구룡포는 포항 도심에서 1시간 정도 가야 되는 곳이라 포항에 거주한지 15년이 되가지만 저 곳은 3년전에 처음 가봤죠. 저곳을 처음 보고 근대문화역사거리라고 써 놓은것도 맘에 들지 않았지만 거기서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20대 애들이 꼴불견이었죠. 그때는 지금 시점만큼 반일감정이 없던 시기였음에도 저게 뭐하는 짓인지 저의 역사 인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최근엔 가보지 않아서 그때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모노 체험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기서 기모노 대여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근대문화역사거리라고 지정한 포항시청 공무원도 다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