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것만 말해볼게요
같은 동네 일터 옆 건물 4층에 큰 마사지 업소가 있었어요
거기에서 일하던 태국, 중국인 마사지사들과 친해져서 직접 물어보고 알게 된 겁니다
제가 붙임성이 좋은 편이고, 창작에 도움될까 취재하는 데에 거침이 없는 편이라
먼저 말을 붙였고 서로 장난도 칠 정도로 친해졌었죠
이 친구들 모두 불법체류자/불법취업자에요
제가 듣기로는 수원이 집결지이지 공급지입니다
수원을 통해 대전, 청주, 포항, 마산, 광주 등 전국으로 퍼지고 단속 뜨면 이들 지역으로 피신했다가 수원으로 다시 돌아가고 하는 식입니다
24시간 항시 대기에요
업장 근처에서 방 하나, 또는 두 개에 집단 숙식을 합니다
24시간 한달 내내 대기&투입하고 월 200 정도를 받습니다
월 200이 맥시멈이에요
그런데 이 친구들 한국 올 때 대부분 빚을 져서 오기 때문에
또 생활하면서 드는 씀씀이 때문에
또 송금을 하므로
또 사장 언니한테 가불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러다 보니
손님들에게 "more?"를 먼저 제시하죠
이거는 성관계가 아니라 손이나 입을 사용한 '유사성행위'입니다
이걸로 돈을 벌어요
불법체류자 단속 뜨면 태국 애들 싹 물갈이 돼서 수원 등지로 도망가고
중국 한족 여자애들로 물갈이 됐다가 하는 식이에요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ㅡ 해외송금으로 국부 유출
ㅡ 이쪽 업종 종사 불법체류자 여성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
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