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게이트'로 불리는 가속 페달 결함으로 2010년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던 토요타가 다시 곤욕을 치를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일(현지시각) 토요타 라브4 엔진 결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라브4(RAV4)는 토요타 주력 SUV로 픽업 트럭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자랑하는 모델.
NHTSA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발생하고 접수한 11건의 라브4 화재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며 대상 모델은 약 190만대에 달한다. 라브4 화재 사고는 대부분 엔진룸에서 시작됐으며 12V 배터리 단자가 주변 프레임과 접촉하면서 누전과 전력 차단으로 시동이 멈추거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라브4 화재 사고는 주행 중 발생했지만 엔진이 정지해 있는 동안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4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배터리 위치나 설치가 부적절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며 평균 이상으로 라브4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