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팅어를 세단이 아닌 suv랑 자주 비교합니다.
트렁크 성애자라 일단 차는 뒷좌석과 트렁크 부터 봅니다. ㅋ
스팅어 저래 봬도 해치백 이라서 뒷좌석 눕힐 수도 있고
일반 세단보다 짐도 길쭉한거 많이 싣습니다.
전동트렁크에 매달린 칸막이가 분리할 수 있어서 그거 띄고 뒷좌석 눕히면
차가 길어서 거의 웨건급 공간 나옵니다.
트렁크 바닥 구조도 세단이 아닌 웨건형이어서 일반 세단같이 푹 파인 구조가 아니라 짐 실을때 매우 좋구요.
눕힌 뒷좌석과 일자를 이루어서 드러 누울수도 있습니다. ㅋ
뒷좌석 무릎 공간은 크루즈 보다는 넓은거 같네요.
후륜구동이라 뒷좌석 중앙이 전륜구동 차보다 볼록 튀어 올라있는건 감안 해야 하구요.
같은 돈이면 뒷좌석 고자인 g70보다 훨씬 효용성이 높아보입니다.
따지고 보면 국내 해치백 세단 중에서 완전 웨건인 i40 제외하고 뒷좌석 및 트렁크 활용도가 가장 높네요.
후륜구동 스포츠카 주제에 ㅋ
짐 좀 싣고 다니면서 장거리 고속도로 산길 와인딩도 지지고 싶으신 분은 이거 사면 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suv보다 주행성, 짐차, 승차감을 골고루 고려한 전체적 활용도 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오프로드 뛰는 찝차 빼고
가족과 짐 한가득 싣고 눈길 주행 난폭 운전 등 고속도로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간 튜닝된 도심형 suv가 하는건 뭐든 더 잘 해냅니다.
4륜구동까지 있으니 ㅋㅋㅋ
저는 스팅어가 세단 완전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딱히 착 가라앉는 다던가 그런 느낌은 아니구요.
x-y 넘어가는 영역의 고속까지 불안하지 않다는 느낌은 주네요.
사실 가라앉는다는 차량들도 그 영역에 들어가면 붕붕 뜨거든요 ㅋ
그리고 서스가 생각보다 많이 부드러워서 항속 주행에 부담이 적습니다.
워낙 부들부들해서 걍 그랜저인줄 알았음 ㅋ
그렇다고 코너바리가 딸리지 않는 매우 고차원적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뭐 요즘 bmw도 그런식이고 트랜드를 잘 따라갔죠 ㅋ
그립주행하면 끈끈하게 잘 따라 붙구요.
3.3 후륜은 절대적으로 후륜 특성을 아시는 분이 타야할 차입니다.
일부러 뒤가 춤추라고 세팅 해 놓은 차량입니다. ㅋ
거기에 전륜 타각도 커서 완전 드리프트 세팅이구요 ㅋ
3.3 후륜가지고 전륜차 타듯 조지면 바로 전손각 입니다. ㅋ
근데 특성을 알고 어르고 달래며 타면
국내 차량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차일겁니다. ㅋ
시트포지션이 낮고 뒷자석이 좁아서 패밀리카로 생각하는거면 다른 차 알아보시는게 날 겁니다. 잠깐씩 태우는 것이라면 큰 상관 없겠죠. 후륜구동이라 운전하는 재미가 조금 있더라구요. 차주분들은 뒤가 털리는 맛이 있다고 하더군요. 3.3은 역시 직빨이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습니다. 시승해봤을때 확실히 힘이 좋아서 만족했었습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옵션으로 들어가서 스포츠모드에서는 서스펜션이 단단해지고 핸들링도 힘이 더 들어가죠. 2.0은 G70,스팅어 둘다 타봤는데 3.3에 비해 힘은 딸리지만 저에게는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는 3.3보다 2.0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연비는 3.3은 시내는 거의 5~6 나오더군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 켜놓고 정속주행하면 10~12 정도 나오는 같더군요. 주유비가 크루즈의 최소 2배 이상 나올겁니다. 세금도 3.3은 80만원 넘습니다. 다만 작년말에 2.0에서 냉각수가 세는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고 G70이 선전하면서 판매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냉각수 문제는 지금은 해결됬다는 것 같아요. 지칠공이 3달 연속 1400대 이상을 판매하는데 스팅어는 400대 후반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2박3일 시승이벤트에 담청 실패했는데도 50만원 모바일 할인 쿠폰을 보내주더군요.
뒷좌석에 사람 탈 일이 많다면 비추입니다. 아주 좁지는 않다 정도이지 편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옵션 어느 정도 들어갈 경우 그랜저 ig랑 비슷하거나 더 비쌉니다. 후륜 기반의 가속 성능을 느끼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뒷좌석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스팅어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스팅어 가격이면 차라리 ig로 가세요.
하지만 후륜에 패스트백 치곤 뒷좌석 레그룸. 헤드룸 잘 나옵니다. 제가 직접 앉아 봣습니다.
그리고 시승기 봐도 2열에 성인 남성들 무리 없이 잘 탑니다. 레그룸은 괜찮고. 키가 크면 헤드룸이 좀 적게 남는 정도 입니다.
단 2열 중간자리는 못탄다 봐야 합니다. 아동만 탈 수 있죠. 즉 4인승이라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출장 많다고 하시는데 출장때 자가 운전하시나요? 그렇다면 비추 입니다.
스팅어가 GT (장거리여행차량) 성향 이라 승차감은 괜찮으나. 문제는 연비가 최악 입니다. 기름 바닥에 뿌리고 다니는 꼴이 될겁니다. 키로수 많다면 낮은 배기량 중소형 전륜 차량이나 디젤차로 가시길.
스팅어 3.3 gt rwd 지난 9월부터 타기 시작했습니다.
유게 가려다 잘 못 눌러서 들어왔는데 마침 스팅어 이름보고 들어왔네요. ㅎ
(참고로 전 보통 수준의 운전자이고, 경력은 십여년 정도 됐습니다.)
단점부터 말하자면
뒷자리는 앞뒤 간격으로 좁다고 느낄 일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중형차 느낌이랄까.
(더 넓고 좁고는 모르겠고, 다리 닿거나 발 놓을데 없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머리 높이가 문제인데, 제가 180인데 엉덩이를 뒤로 끝까지 앉아서 타면 머리가 닿았습니다.
어린이, 여성, 키가 크지 않은 성인 남성까지는 아무런 지장 없고
키 좀 큰 남성은 살짝 엉덩이 빼고 앉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을 잘 먹어요.
배기량 + 터보 + 무게가 있어서 시내 주행 해보면, 먹성 좋다는게 느껴집니다.
(근데 운전하면 나름 잘 달려서 잘 먹어도 기분은 좋습니다.)
또, 주행 중 트렁크 잡소리 이슈가 있었는데,
트렁크 잡소리 개선용 와셔가 나왔고 요즘 출고되는 차량들은 잡소리 문제가 해결되어서 나옵니다.
제 차는 오토큐에서 유격줄여주는 고무와셔 넣어주니 사라졌습니다.
2.0은 냉각수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3.3은 없었구요.
저는 이것 말고는 딱히 흠 잡을건 없네요.
간단하게 주행질감을 표현해보면
단단한 서스펜션이지만 승차감이 좋다고 느꼈고, 핸들링은 단순하게 좋다.
(핸들 약간 작고 한쪽으로 1.2바퀴 정도면 다 돌아갑니다.)
특히 예전 국산차 타고 방지턱 넘어 갈 때, 차체가 약해서 조금씩 뒤틀리는 듯한 뭔가 헐거운 느낌이 없습니다.
섀시가 단단하다고 표현해야 되나...
섀시 강성을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방지턱 넘어 갈 때 그런 느낌이 납니다.
물론 제가 타봤던 차들이 허접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출력은 일상 영역에서는 넘치는 수준이고, 브레이크가 잘 잡히면서도 정직해서 컨트롤이 쉽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시승 할 때는, 고성능 차라 엑셀/브레이크 컨트롤이 민감하진 않을까 했는데
운전하기 쉬워서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추가.
1) 연비는 2.0도 3.3에 비해 많이 좋고 하지 않습니다.
스팅어 다른건 몰라도 기름 많이 먹일 각오는 하셔야 됩니다.
제 기준으로 서울 시내(동대문, 여의도, 용산) 다니면 5~6킬로 사이 나오고
고속도로 다니면 10킬로 내외 나옵니다.
2) 그랜져ig나 g70 같은 대안은 뭐, 본인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
g70 : 제네시스 브랜드 네임이랑 스팅어에 비해 짧은 만큼 민첩하다는 장점이 있구요.
뒷자리는 앉아보기만 했는데 공간이 많이 좁습니다.
못 탈 정도는 아닌데 하여튼 좁아요.
뒤에서 보면 앞좌석 옆 바닥으로 안전벨트 고정되어 있는것도 좀 이상하게 보이구요.
그것 빼면 좋은 차인것 같습니다.
디자인이야 취향따라 가면 되고... (물론 제가 보기엔 스팅어가 더 좋았지만요. ㅎ)
제네시스 브랜드 네임이나, 코너에서 민첩함이라던가 하는 재미를 찾는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뒷자리 사람 태울것 신경 안쓰고 펀카로 타고싶다면 고려해볼 옵션
스팅어 : 펀카 + 약간의 실용성.
결혼 하면서 양가 어머님들 모시고 한복 사러 다녀왔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편안하게 잘 모시고 왔습니다.
트렁크 자동도 은근히 편해요. 마트에서 박스들고 와서 서있으면 열리고 ㅎㅎ
GT 성향이라 장거리 타고 놀러가기 좋습니다.
광고처럼 일상과 일탈의 경계에 있는 차량입니다.
그랜저IG : 위의 두 차와는 성격이 아예 다른 차죠.
편하고 여유롭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 차가 합리적인 선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