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잘 안 될 때 하는 인터뷰는 고역이다. 그걸 잘 알면서도 '미투데이' 인터뷰에 응한 홍성흔. 팬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들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그는, 그래도 무관심보다는 비난이 고맙다는 반응을 내보인다.(사진=이영미) |
대부분의 선수들 인터뷰는 성적이 좋거나 화제를 모을 만한 이슈가 있을 때 만남을 갖게 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질문을 한다고 해도 만족할 만한 대답이 나올 수가 없다.
올시즌 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34)도 인터뷰에 응할 입장이 아니었다. 열혈 팬들이 많기로 유명한 롯데의 주장을 맡고 호기있게 시즌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홍성흔한테도 아침마다 야구장으로 출근하는 게 즐겁고, 타석에 들어서면 투수가 작아 보이고, 자신의 890g의 방망이가 더없이 가볍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게 정반대의 상황으로 변했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밤새도록 지난 시즌 비디오를 보고 또 보면서 자신의 타격폼을 분석하고 연구한 뒤 다음날 훈련장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한 번 잃은 ‘감’은 쉽게 살아나지 않는다.
‘주장’이란 타이틀 때문에 더더욱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부산 팬들의 뜨거운 ‘염원’을 너무 잘 알고 있는 탓에 자신의 부진과 슬럼프가 뼈아픈 상처로 다가온다는 홍성흔과 사직구장으로 출근하기 전, 그의 집이 있는 해운대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요즘은 인터뷰 요청이 와도 정중히 거절하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투데이 인터뷰에 응하는 건 기자가 아닌 팬들이 던진 질문들 때문이라고 한다.
맑은하늘
홍성흔 선수가 생각하는 지명타자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지명타자를 할 경우엔 체력적으로 덜 힘들겠죠. 방망이에만 집중할 수 있고요. 더욱이 벤치에서 상대 투수들의 공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명타자의 단점은 생명력이 짧다는 것이죠. 더욱이 수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지명타자를 할 경우 기복이 심할 때도 있습니다.”
20006494
타격밸런스에 대한 질문입니다. 2009년, 2010년도 타격을 보면 왼쪽 어깨가 오픈되지 않고 타구에 힘을 끝까지 실어서 장타 및 고타율을 유지하셨는데, 올해는 왼쪽 어깨 오픈과 뒤에서부터 스윙이 퍼져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자신의 타격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보다 저에 대해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아주 정확한 지적이에요. 저도 그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고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되질 않고 있어요. 스윙 궤도가 무너지면서 홈런도 안 나오고, 너무 세게 치려고 덤비니까 자꾸 엇박자가 되는 거죠. 알면서도 잘 안 되니까 더 미치겠습니다.”
kni501
1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좌익수 홍성흔의 점수와 지명타자 홍성흔의 점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지명타자로선 30점, 외야 수비하면서는 한 50점 정도? 굉장히 밋밋한 수준이죠. 이건 평균도 안 되는 거예요.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harock72
주장으로 부담이 큰가요? 작년에도 스윙이 컸지만 가볍게 나온다고 느꼈는데 올해는 무겁고 쉽게 배트가 못나옵니다.
“제가 선수들한테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처녀귀신이 내 방망이를 세게 잡고 있는 것 같다’라고요. 요즘 방망이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요. 주장이라서, 책임감 때문에 야구를 못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초반에 홈런이 안 나오면서 마인드컨트롤이 무너진 것 같아요. 방망이가 시소처럼 오락가락해요. 김무관 코치님도 제가 어퍼컷에서 다운 스윙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하시더라고요. 정말 연습 많이 하거든요. 매일같이 특타 훈련도 하고요. 어떤 분은 제가 외야 수비를 맡으면서 배팅 연습에 소홀한 거 아니냐고 하시던데,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따라 와요. 2009년, 롯데로 이적 후 한동안 힘들었잖아요. 그때는 밀어치고, 짧게 치면서 밸런스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지금은 지난 해 이미 큰 걸 맛봤기 때문에 작게 치려니까 더 안 되더라고요. 크게 스윙했던 이미지가 각인돼 있어서 쉽게 안 바뀌는 것 같아요.”
kni501
포수였던 시절과 비교해서 지금 롯데의 강민호 선수와 장성우 선수, 두 선수와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민호랑 성우랑을 비교하면 민호가 주전 포수라는 사실만 봐도 설명이 되겠죠. 반면에 성우는 도루 저지 능력이 좋아요. 냉정하게 투수를 리드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러나 배팅과 수비 능력면에선 민호가 앞서는 편이고요. 저랑 비교해달라고요? 하하 전 파이팅만 좋았고, 나머지 모든 부분은 민호와 성우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harock72
현재 롯데에선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둔합니다. 그만큼 주전 백업의 실력 차가 큰 편인데, 팀 내 고참 선수로서 앞으로 롯데의 스타가 될 신인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김문호가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신인 선수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신인 투수 김명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아마추어 때의 공 스피드가 안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몫을 해줄 선수들이라 선배들도 기대가 큽니다.”
홍성흔은 스윙궤도가 달라지면서 이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 번 잃은 감을 되찾기가 쉽지만은 않다고.(사진=이영미) |
kni501
롯데가 4월에 부진하다가 5월에 점점 올라갔어요. 그런 상승세에는 여러 가지 요인 작용했을 텐데, 주장인 홍성흔 선수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와, 진짜 사람 마음을 콕콕 찌르는 질문만 하시네요(웃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너무 명확하잖아요. 수비도, 타격도, 제가 한 건 하나도 없다는 걸요. 솔직히 제 앞가림하기도 벅차서 선수들을 보살필 여유가 없어요. 다행이라면,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MrKhan
경기장에선 사인 잘 안 해주시던데,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서인가요?
“일단 사인을 원하시는 팬들한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야구장에선 경기 시작 전까지 훈련과 미팅, 식사 등 스케줄이 빡빡하게 짜여 있어요. 원정 경기 같은 경우엔 경기 후에 바로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한 사람을 사인해주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의 출발 시간이 그만큼 늦어지는 셈이죠. 더욱이 누군 해주고, 누군 안 해주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심한 뒷담화가 들려요. 그래서 아예 사인을 하지 않게 된 겁니다. 팬사인회가 열릴 경우, 열심히 해 드릴 테니까, 그때까지 좀 참아주세요. 죄송합니다.”
부산방랑자
금년도 롯데 우승을 위한 조건을 묻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나야 되겠죠. 저랑 조성환만 살아나면 롯데는 우승할 것 같아요(웃음). 성환이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약간의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워낙 뛰어난 타자니까 곧 회복될 겁니다. 결국 저만 살아나면 롯데 우승하는 거네요.”
sionjjang
좌익수로 출전하면 사직에 팬이 많이 오고 라이트 때문에 긴장될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제가 긴장하기 보단, 관중들이 더 긴장하시더라고요(웃음). 아직은 수비면에서 저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은 것 같아요. 다이빙 캐치하다가 놓치면,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보다는, 다른 선수라면 잡았을 텐데 라고 말씀하세요. 전 수비하는 게 재밌거든요. 이제 어느 정도 감도 잡았고요. 그래도 불안해 보인다고 하니까, 더 노력해야 되겠죠. 하긴, 제 아내도 타자가 친 공이 외야로 날아오면 남편이 잘 잡을 거란 생각보단, 또 실수할까봐 걱정된다고 하니까, 팬들이 불안해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죠.”
victory_no_1
좌익수를 볼 때 생각보다 많은 타구를 처리하시는데, 수비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공이 라이트 속으로 들어갈 때가 가장 힘들어요. 타자가 치는 공의 방향을 미리 파악하고 뛰어갔는데, 공이 라이트 속에 있으면 떨어지는 지점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순간적으로 공의 낙하 지점을 판단해야 하지만,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익숙하지가 않아요.”
anilseob
슬럼프일때 홍성흔 선수만의 극복 방법이 있나요?
“전 연습량을 늘리면서 몸을 혹사시키는 스타일이에요. 그래도 극복이 안 되면 ‘올시즌은 운이 안 좋았다’라고 단념해요. 이렇게 말은 쉽게 하는데, 사실 슬럼프가 오래 가면 오만가지 생각에 사로 잡혀서 하루하루가 우울해 집니다.”
qkssl220
롯데 경기를 빠지지 않고 보는 팬입니다. 예년과 달리 홍성흔 선수 타격할 때 배트가 밀려서 파울이 많이 나오고, 혹 맞더라도 공이 쭉쭉 뻗어가지를 못하는데, 아무래도 제 생각으로는 외야 훈련으로 인한 체중, 근력 감소가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보셨어요. 외야 수비를 하려면 몸이 날렵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체중을 무리하게 뺐던 게 슬럼프의 한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지난 해보다는 덜 하는 편이에요. 근육이 많아지면 수비할 때 부자연스러워질 것 같아서요. 스프링캠프 때 의욕이 넘쳐서 6킬로그램을 뺐거든요. 지금 다시 체중을 올리고 있고, 어느 정도 작년과 비슷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데 방망이만 회복이 안 되네 참….”
울적한마음
5월15일 부터 타격 올린다고 하셨는데 지금 올라간 거 맞죠?
“죄송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잘 안 되고 있어요.”
림프비스킷
홍성흔 선수 요즘 부진한 게 사실이잖아요. 아직 타격도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은데 다시 밀어치는 갈매기타격으로 잠시 돌아가는 건 어떨까요?
“지금도 갈매기 타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집중이 안 돼요. 지난 해보다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편이에요. 그럴 땐 왼쪽 벽을 막으려고 갈매기 타법을 썼는데, 지금은 그마저 안 통하고 있어요. 즉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몸에서 이뤄지지 않는 거죠. 제가 변했어요. 이상하게.”
지난해처럼 호쾌한 타구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다는 홍성흔. 주장으로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그는, 개인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는 앞에 나서서 파이팅을 외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사진=연합뉴스) |
Sorry
홍포님.. 대체 언제 제대로 야구하실 겁니까?
“저도 오늘부터라도 제대로 야구하고 싶어 죽겠어요. 작년처럼 시원한 타격으로 관중석을 향해 엄지손가락도 치켜세우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어휴, 야구가 안 되니까 질문들이 아주 살벌합니다(웃음).”
4537kjy
제일 까다로운 투수는? 우완좌완 두 명 뽑아주세요.
“지금은 다 까다롭죠. 제가 잘 칠 때는 한두 명 정도의 투수를 꼽을 수 있지만, 지금은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예요.”
lovely쏭
한화 한대화 감독님께서 류현진 선수를 보내서라도 리빌딩 생각해본 적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 류현진 선수가 롯데로 오게 된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와, 대박이죠. 무조건 땡큐입니다. 그런데 혹시 류현진 선수랑 절 포함해서 몇 명의 선수랑 맞트레이드되는 조건은 아니겠죠?(웃음) 만약 그렇다면 전, 절대로 못갑니다. 롯데 팬들은 제가 가길 바라시겠지만, 전 절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만약이란’ 걸 전제로 물어보신 질문인데도 기분 좋다가 은근히 열이 나네요.”
lovely쏭
우승에 목마른 팬들에게 2011년 올해나 2012년 내년 안으로 우승 선물을 주실 수 있습니까?
“이대호가 FA가 된 후 롯데에 남아 있으면 더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선수 한 명으로 우승이 좌우되는 건 아니니까, 대호한테 부담을 주면 안 되겠죠. 지금 전망은 좋아요. 가능성도 있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선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내놓는다는 게 민망하네요.”
매일 안타 한 개에 포볼 하나라도 얻어 나가면 3할 타자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안타 한 개만 쳐도 찜찜한 기분이 든다는 홍성흔. 지난 해 워낙 큰 걸 맛봤기 때문이 아닐까.(사진=연합뉴스) |
홍엣쓰
올시즌 타격 부진이 심한데 이승엽 선수도 손가락 수술이후 어려움을 겪듯이 작년 부상의 여파가 아닌가 걱정되는데요. 아프지 않으신 거 맞죠?
“손가락 부상 후유증은 전혀 없습니다. 단, 제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터라, 그게 안 되니까 힘든 것 같아요. 매일 안타 한 개에, 포볼 하나로 나가면 3할 타자는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안타 하나만 쳐도 찜찜해요. 욕심이 커진 거죠.”
융a
주장이 되고 이것만은 꼭 해야 하고 또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있나요?
“사실 야구가 안 될 때는, 뒤에서 조용히 있고 싶어요. 그런데 주장이니까 개인 성적이 안 좋아도, 앞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밖에 없거든요. 처음 주장을 맡았을 때는 개인 성적 신경 안 쓰고 팀을 위해서만 존재하자는 각오를 다졌어요.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개인 성적에 신경 쓰게 되고, 솔직히 후배들 보기에 낯부끄러울 때도 있고요. 뭔가 다 잃은 느낌이 들어요. 제 자신이 위축되고, 자꾸 초라해지는 것 같고요. 빨리 극복해내야 한다는 조바심만 들고…, 한 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bin
매일 농군패션을 하고 나오시는데 그 이유라도 있나요?
“바지를 내려 입으니까 다리가 잘 안 올라가는 것 같아요. 발도 느려 보이고, 전투적인 모습도 안 나오고. 조금이라도 날쌘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농군패션을 하는 거예요.”
잇츠
홍성흔 선수는 팬들에게 선물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으신가요?
“선물을 받아본 지 하도 오래돼서…(웃음). 아, 최근에 거제에 사시는 팬으로부터 쌀을 받았어요. 직접 농사지으신 거라며, 이 쌀로 밥 지어서 먹고 힘내라고 보내주신 건데, 그걸 먹었는데도, 이 모양이네요. 아마 다음부턴 쌀마저도 안 보내주실 것 같은데요?(웃음)”
ryuiel
프로야구 13년차의 선수이십니다. 13년간 야구를 하면서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니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2001년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순간이 되겠죠. 이젠 롯데에서도 그 감격, 그 기쁨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어요. 전 원래 마흔 살까지 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올시즌, 이렇게 했다간 그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 같아요. 팬들의 칭찬과 응원 덕분에 야구할 맛도 나고, 원기도 회복하고, 슬럼프도 극복해 나갔는데, 지금은 전혀 보여드리는 게 없으니까, 죽을 맛이죠. 그래도 포기는 안 합니다. 전 홍성흔이잖아요. 모든 비난과 지적들,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깊게 공감도 하고,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헤매고 나면, 이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저한테 힘날 수 있는 기 좀 팍팍 보내주세요!”
마흔살까지 야구하고 싶다는 홍성흔. 그의 존재감은 야구장에 있을 때 더욱 빛이 난다. 그는 그렇게 꾹 믿고 살고 싶단다.(사진=이영미)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issue&mod=read&issue_id=531&issue_item_id=7079&office_id=380&article_id=0000000043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