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아나 父 "마무리 되면 이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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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지선 아나운서 부친 (사진│스포츠서울닷컴 노시훈기자) |
"할 말이 많지만…"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발인이 25일 치러지는 가운데 송 아나운서의 어머니와 아버지 등 유족들이 임태훈 선수에 대한 서운한 속내를 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뒤 유족이 이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 또다른 파문이 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KBS N스포츠의 이병훈 해설위원은 기자와 만나 "회사를 옮기기 전 동료였던 송 아나운서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송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뵙고 이야기를 들어드렸다. 아버지는 '할 말이 많지만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나서 이야기하자'고 말씀하셨고, 어머니는 자식의 죽음앞에 여전히 정신이 없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송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이날 아침 빈소에서 마주친 일부 기자에게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다. 본인(고 송지선)도 그걸 임태훈에 대해서는 더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마음을 털어놓을만한 이 위원에게는 딸을 잃은 애끊는 심경을 솔직히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23일 오후 경찰 조사에서 임태훈과의 문제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족이 못다한 말을 가슴에 묻을지 아니면 밖으로 토해낼지 주목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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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