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와 므르브 당연히 수준차이가 나지만 크게 확 와닿지는 않았는데 요즘 들어서 여실히 느끼네요. 추신수나 류현진 때문에 메이저에서도 잘나가는 팀들 위주로 경기를 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태생적으로 롯데꼴빠로 자라나서 그런지 다른 리그라도 MLB의 특정팀을 응원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뭐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제가 유일하게 응원할 수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 뿐이라는 막연한 꼴빠심때문인 것 같습니다ㅠ
잡다한 사설이 길었는데 추신수와 류현진이 아니더라도 원래 MLB는 꾸준히 봤습니다. 하지만 강팀들 경기가 아닌 유망주들 커가는 팀들의 경기보는걸 좋아했죠. 과거의 템파베이나 요즘 휴스턴, 컵스, 토론토 등의 팀들 경기를 즐겨봤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팀들은 MLB에서 하위권이고 드럽게 못하는 팀들이어서 그동안 걔들 경기보면서 한국프로야구 경기들을 봐도 크게 수준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 주로 추신수와 류현진의 경기들을 봐서 그런지 MLB 강팀들의 수준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덕분에 KBO와의 수준차이를 여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롯데 암흑기 시절에 이대호, 강민호 등이 커가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이상한 쪽으로 중독이 되버려서 MLB를 봐도 유망주들이 많은 하위팀들 경기만 보게되더라구요. 근데 요즘엔 다저스나 신시내티 등 강팀들 경기를 보게되어서 그런지 MLB와 KBO의 수준차이를 확실하게 느낍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저같이 갑자기 수준차이를 확 느끼신 분들은 없으신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