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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2 08:10
[MLB] 100구 넘기고 공에 맞고도 병살타 '전율의 7회'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678  


100구 넘기고 공에 다리맞고도 병살타 '전율의 7회'[류현진 승부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물론 6회까지도 대단했다. 하지만 7회는 가히 경이롭고 전율이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기고 타구에 왼쪽 다리가 맞았음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다가 타자와 어떤 승부를 하더라도 강판이 유력했음에도 끝내 병살타를 잡고 아예 7회를 마쳐버리는 모습은 정말 ‘에이스’다웠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율의 7회를 되돌아본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8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7이닝동안 105구를 던지며 무실점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의 엄청난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72에서 3.54까지 낮췄고 팀은 류현진이 있을 때 2-0에서 이후 마커스 시미언의 솔로홈런을 추가해 3-0으로 승리해 류현진은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6회까지 무볼넷경기를 하던 류현진은 7회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가뜩이나 투구수가 90개에 가까워져 왔기에 직감적으로 7회가 마지막이 된다는걸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이어 제이머 칸데라리오와의 승부는 매우 어려웠다. 칸데라리오가 1-2의 볼카운트부터 계속 파울로 커트해내며 무려 10구 승부까지 했다. 결국 10구째 공을 받아친 것이 류현진 정면 낮은 곳으로 향했고 류현진은 피하려다 왼 다리를 맞고 공이 굴절됐다. 일단 다행히 2루수 시미언이 잡아 2루로 던져 포스아웃은 시켰지만 류현진의 다리 상태가 괜찮은지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아예 아무 고통도 없는 듯 했다. 안 아플리 없지만 류현진은 고통을 참았다. 중요한건 사실상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가 될 후속타자 해롤드 카스트로와 맞붙어야 하기 때문.

칸데라리오와의 승부에서 10구나 던지고 다리에 공까지 맞은 최악의 상황. 모두가 카스트로의 승부가 어떻게 끝나든 류현진의 강판을 예상했고 카스트로와의 승부에서 류현진은 100구를 넘겼다.

카스트로와도 6구 승부를 했고 풀카운트에서 류현진은 높은 패스트볼을 던졌고 카스트로가 친 타구가 4-6-3 병살타로 연결됐다. 1사였던 상황이기에 카스트로를 행여 잡아도 7회를 못 마치고 내려갈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은 끝내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7회를 마치고 이날 경기에서 퇴장한 것이다.

직전 타자에게 10구 승부와 타구에 다리를 맞고, 투수구는 100개를 넘긴 상황에서 류현진은 끝내 풀카운트 승부에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7회를 마쳤다.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강인함과 침착성을 갖췄기에 가능했던 경이롭고 전율이 돋는 투구를 보여준 7회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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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1-08-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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