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오랜만에 호투로 시즌 6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올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고 평균자책점 6.11로 고전했던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의 비중을 줄이면서도 볼티모어 타자들을 공략하며 7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경기 초반 위기가 있긴 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큰 위기 없이 순항하며 등판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빈티지 류현진이 돌아왔다”라며 이날 류현진의 호투를 조명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이날 상대한 두 번째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스위치가 켜졌다.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안타는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볼넷도 하나만 허용하며 엘리트 컨트롤이 돌아왔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몇주가 남은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진에 고민이 있지만 류현진은 아니다”라며 류현진의 호투를 극찬했다.
최근 선발진이 고전하고 있는 토론토에 류현진의 호투는 절실했다. MLB.com은 “류현진을 이정도 레벨로 돌려놓는 것은 토론토에게 단순히 좋은 일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이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에이스와 함께 시작하는 선발진이 최근 안정화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류현진 호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