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21-05-13 17:59
[MLB] 토론토 해설 벅 "류 모든 감독 소원 21아웃 잡았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3,899  


토론토 해설 벅 "류현진, 모든 감독 소원 21아웃 잡았다"


벅 마르티네스 "모든 감독 소원 선발 21아웃"
"류현진이 오늘 그걸 해 냈다" 칭찬
첫 15타자 중 14타자 초구 스트라이크
효율성 + 신중함으로 7이닝 1실점 3승째

류현진이 13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토론토 해설자 벅 마르티네스가 7회 도중 물었다.

“감독의 소원이 뭔지 알아요?”

잠시 기다린 뒤 “아웃 21개를 잡아내는 거예요. 선발 투수가”라고 답했다. 곧 이어 “오늘 류현진이 모든 감독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7회 2사 뒤 대타 아르리안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3승째를 결정짓는 이날 21개째의 아웃카운트였다.

류현진이 13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이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1실점으로 버티자 타선이 힘을 내 류현진의 승리를 만들었다.

에이스답게 ‘효율적 투구란 무엇인가’를 증명했다. 3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투구수 36개만 기록했다. 이닝 당 평균 12개로 경기 초반을 틀어막았다. 4회까지 15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4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적극적 승부 덕분이다. 명 포수이자 토론토 감독을 지낸 마르티네스가 ‘감독의 소원’이라고 말한 선발 아웃 21개를 잡아낼 수 있었던 것도 초구 스트라이크 덕분이었다. 류현진은 4월8일 텍사스전에 이어 2번째로 7이닝 투구를 했다. 토론토 선발 중에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운데)가 9회 쐐기 투런 홈런을 친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른쪽)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0-0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4회부터는 류현진의 표정이 바뀌었다. 진지하게 공 하나하나를 골라가며 던졌다. 포수 대니 잰슨과의 사인 교환이 길어졌다. 토론토 캐스터 댄 슐먼은 “잰슨이 커터 안쪽, 바깥쪽, 속구 바깥쪽, 안쪽 등 구종과 코스를 하나하나 사인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신중하게 고른 구종을 정확한 코스에 던졌다.

류현진은 경기 뒤 “(투수전 때)좀 더 집중력이 생긴다. 아마 모든 투수들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2-1로 앞선 7회 마지막 타자 승부 때로 류현진은 신중했다. 2사 뒤 류현진이 갑자기 더그아웃을 향해 ‘나오라’는 사인을 보냈다. 엉덩이 통증 재발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대타 아드리안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약점 등을 파악한 류현진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유일한 실점은 5회 윌리엄 콘트라레스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체인지업 3개를 연속해서 던졌고 3구째가 살짝 몰렸다. 류현진은 당시 볼배합에 대해 “포수 잰슨과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 홈경기였다. 류현진도 모처럼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타격을 좋아한다. 타격 훈련 때 홈런 많이 친 것 같다”고 한 류현진은 두 타석 모두 삼진. 그래도 6회 2번째 삼진 때 큰 헛스윙으로 캐번 비지오의 2루 도루를 도왔고 마커스 시미언의 적시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에이스가 투수전 흐름에서 버티자 타선이 터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7회 결승홈런에 이어 9회 결승 투런을 터뜨렸다. MLB.com은 “농익은 류현진이 잘 버틴 끝에 승리를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처럼 던지면)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강조하는 경기 시간 단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타순을 3바퀴째 상대하면서도 편안하게 투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1-05-13 17:59
   
나물반찬 21-05-13 21:12
   
한 경기 21아웃이라는 의미는 선발투수에게 정말 이상적이면서도 어려운,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가끔 실패할 수도 있지만, 류현진은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잘 해 내고 있네요. 3승 ㅊㅋㅊㅋ~

기사 잘 읽었습니다.
류현진 21-05-13 21:42
   
근데 우리나라에선 벌투도 있어서 대량 점수 주고도 투교 안할때가 있는디 ㅋㅋ
 
 
Total 40,34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69725
40260 [KBO] 2024시즌 경신 유력한 통산기록들 (1) 아쿵아쿵 12-19 9523
40259 [MLB] 이정후 SF 입단식 현장 (8) 티렉스 12-16 12041
40258 [MLB] 美 언론 "이정후는 SF 1번+중견수"…오피셜 안 나왔지… (1) 부엉이Z 12-13 12969
40257 [잡담] 이정후 계약이 지리는 이유 ㄷㄷㄷ (10) 파김치 12-13 14510
40256 [MLB]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90억원 '초대형 계약… 나를따르라 12-13 10691
40255 [MLB] 정후야 ~~~ 잘했따아 (1) 무밭에 12-13 10422
40254 [MLB] 오타니 아무리 우승하고싶다지만 이게 맞나 (8) miilk 12-12 11370
40253 [잡담] 오타니 연봉이 충격이긴하네 (3) 파생왕 12-12 10925
40252 [잡담] 오타니 쥰내 어이없는놈이네 ㅋㅋ (2) 아딜라미 12-12 11877
40251 [MLB] 오타니 팔 부상 아니면 10년에 10억달러 가능 했을지… (7) 샌디프리즈 12-10 10768
40250 [잡담] 오타니 다저스 데뷔전이 한국이네요 (1) 허까까 12-10 10140
40249 [MLB] 오타니 10년 7억달러 다저스행 ㄷㄷㄷ (7) 파김치 12-10 10153
40248 [KBO] 잠실에서 한화승리시 스케치 백전백패 12-10 9083
40247 [잡담] 한화가 스폰서였던팀들 백전백패 12-09 8923
40246 [KBO] 한화치어--불타는태양 백전백패 12-09 8987
40245 [잡담] 인천은 진짜 경기장 짓지 말아라 (13) 팩폭자 12-06 10288
40244 [MLB] 이정후 영입, 돈 없으면 줄도 못 선다… '갑부'… (1) 부엉이Z 12-04 11064
40243 [KBO] Ssg일 진짜 그지같이 하네 ㅋㅋㅋㅋ (4) PowerSwing 11-24 12331
40242 [KBO] 대전 신구장 최신 근황 (13) 파김치 11-19 15584
40241 [KBO] 청라돔 조감도+설계사 정보 (6) 파김치 11-19 13305
40240 [CPBL] 대만 타이강 안지현 류현주 박민서 치어리더 영입 (6) 파김치 11-18 12595
40239 [KBO] 쓱 이숭용 감독은 진짜 뜬금없네 ㅋㅋㅋㅋ (9) 파김치 11-17 10229
40238 [KBO] 뒷풀이하고 집에왔습니다!!! ㅋㅋㅋㅋㅋ (6) 열혈쥐빠 11-14 9655
40237 [KBO] 새내역쪽 경찰 출동했다네요 ㅋㅋㅋ 허까까 11-13 8711
40236 [잡담] 엘지 29년만의 우승 축하합니다. (2) Starter 11-13 6888
40235 [KBO] 엘지가 우승 하려나요. (6) 곰굴이 11-11 7063
40234 [KBO] 2023 코시는 역전홈런이 키워드인가? (8) valentino 11-10 653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