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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5 20:49
[MLB] [조미예] 가장 기쁜날 류현진에게 생긴 옥에 티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947  


[조미예의 MLB현장] 가장 기쁜날 류현진에게 생긴 옥에 티


“기분이 정말 좋다. 평상시 이긴 경기보다 배가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평상시보다 배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천적이었던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평균자책점 2.69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무엇보다 PS 진출 확정을 짓고, 천적이었던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로 설욕전을 펼쳤기에 더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 팬들, 언론, 동료들까지 류현진의 활약을 극찬하고 나섰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승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9월 25일은 류현진에게 가장 기쁜 날 중에 하루가 됐습니다.


7이닝까지 무실점 완벽 피칭을 마치고 교체됐던 류현진은 클럽 하우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팀이 4-1로 승리를 거두자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뛰어나왔습니다. 세상 밝은 표정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그만큼 기뻤습니다.


동료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기쁨을 나눴습니다.

보루키와도 하이파이브를 하고,

야마구치 슌과도 기쁨을 나눴습니다. 승리의 세레머니라고 하기엔 다소 점잖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진짜는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셔츠와 입은 뒤부터입니다.

팀에서 나눠주는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셔츠를 받은 류현진은,


곧바로 착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자도 받았습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PS 진출 기념 세레머니를 함께 했던 스트리플링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시 만나 기쁨을 나눴습니다.


호수비와 화끈한 한 방이 있었던 그리칙과도 기쁨을 나눴습니다.


류현진 덕분에 잠을 잘 자고 있다는 몬토요 감독은 정말 웃음이 얼굴게 한가득이었습니다.잠 잘 자고, 항상 웃게 해주니 이만한 복덩이도 없습니다.


이렇게 든든하고 확실한 에이스가 또 어디 있을까.가장 힘들 수도 있었던 양키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PS 진출을 확정 짓게 됐으니 그야말로 가장 기쁜 날입니다.


에이스 대우를 확실하게 해주는 몬토요 감독, 대우를 받은 만큼 확실하게 경기로 보답하는 류현진. 둘은 마음 놓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받았던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모자를 착용하는데, 뭔가 느낌이 불길합니다.


모자가 맞지 않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일단 축하를 나눠야 할 동료들이 많이 남았기에 모자는 뒤로하고 대니 잰슨과 기쁨을 나누고,


앤더슨과도 기쁨의 포옹을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모자가 자꾸 거슬립니다.


다시 모자를 써보지만, 영 불편합니다.


류현진만 모자를 못 쓰고 있었습니다.


모자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 또 다른 동료가 류현진에게 달려와 백허그를 합니다.


꼭 껴안고 쉽게 놔주질 않습니다.


하지만 보 비셋을 잊으면 안 됩니다. 아주 잘 지내는 동료 중에 한 명입니다.


보 비셋도 류현진에 대한 믿음이 확실합니다. 팀의 에이스임은 물론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하는 선수입니다.


또 절대 빠질 수 없는 동료. 전날 류현진이 특별 펑고로 수비 능력을 한 단계 올려놓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입니다. 둘은 정말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전날 펑고 특강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게레로 주니어도 4타수 3안타(1홈런)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류현진을 번쩍 들어 올려 공을 류현진에게로 돌렸습니다.


류현진이 개막전과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나왔을 때도, 게레로 주니어는 류현진에게 힘을 주기 위해 ‘좋은 운’이라는 한국말을 배워 응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기뻐하다가도, 작은 모자는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나에게만 작은 사이즈 모자를 준 걸까?’, 아님….


다행히 걸칠 수 있는 수준은 됐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벗겨졌습니다. 가장 좋은 날, 류현진에게는 비극이었습니다.

급기야 모자가 작아서 착용을 할 수 없다며 동료들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돌리스는 류현진보다 더 큰 모자를 배급받았나 봅니다. 전혀 문제없이 착용을 했으니 말이죠.


안되겠다 싶어 돌리스에게 모자 좀 바꾸자고 제안해봤으나, 돌리스도 웬만한 모자 사이즈가 맞지는 않습니다.


류현진에게 맞지 않는 작은 모자는 가장 기쁜 순간 작은 옥에 티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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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0-09-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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