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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1 21:32
[MLB] [이현우] 2020 류현진이 2019 류현진보다 대단한 이유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180  


[이현우의 MLB+] 2020 류현진이 2019 류현진보다 대단한 이유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20시즌 11경기에서 4승 2패 60.0이닝 68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성적만 놓고 보면 29경기에서 14승 5패 182.2이닝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살짝 저조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그가 처해있는 몇 가지 환경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대단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구장과 팀 수비를 보정한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올해 류현진의 대단함이 드러난다.
 
 
 
파크팩터(Park Factor)란 야구장의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각 구장이 얼마나 타자(투수)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지를 알려준다. 기본 공식은 홈구장에서 기록한 득점과 실점을 더한 후 홈 경기 수로 나눈 값((홈 득점+홈 실점)/홈 경기 수)을 다시 원정 구장에서 기록한 득점과 실점을 더한 후 원정 경기 수로 나눈 값((원정 득점+원정 실점)/원정 경기수)으로 나누는 것이다.
 
계산식에서 알 수 있듯이 1보다 크면 (원정보다 경기당 득/실점이 많으므로) 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이고, 1보다 작으면 (원정보다 경기당 득/실점이 적기에) 투수에게 유리한 환경이다(1은 중립 구장).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파크팩터 값이 가장 큰 구장은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다.
 
쿠어스 필드가 타자 구장인 이유는 해발 고도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한 까닭에 공기의 밀도가 희박해서 해발고도가 0인 곳보다 타구가 약 14m 정도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다. 이 쿠어스 필드의 2020년 파크팩터는 1.483이다. 간단히 말해 중립 구장보다 점수가 48.3% 더 나온다는 뜻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올해 파크팩터가 가장 높은 곳은 쿠어스 필드가 아니다.
 
[자료] ESPN에서 제공하는 2020시즌 파크팩터(런인덱스). 세일런 필드가 토론토의 기존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자료=ESPN)
 
올해 메이저리그의 파크팩터 1위 구장은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가 올 시즌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세일런 필드다. 토론토는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19경기에서 115득점 123실점을 기록했고, 원정 34경기에서는 131득점 153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파크팩터 공식에 대입하면 1.500이 된다. 이는 중립 구장보다 점수가 50.0% 더 나온다는 뜻이다. 
 
19경기라 표본 크기가 작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몇 가지 추가 보정이 필요하지만, 이 말은 곧 세일런 필드에선 4점이 날 경기는 6점이, 10점이 날 경기는 15점이 난다는 얘기다. 
 
세일런 필드는 원래는 토론토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이다. 하지만 토론토가 캐나다 중앙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올해 캐나다에서 경기할 수 없게 되면서 2020시즌 한정 MLB 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1988년 개장한 세일런 필드는 중앙 담장까지의 거리가 123m, 좌·우중간 담장까지의 거리가 113m, 112m로 마이너 구장치곤 넓은 편이다.
 
세일런 필드(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단, 좌·우측 외야 폴대까지의 거리가 99m로 짧고 바람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급하게 잔디 및 야간 조명 시설을 보강했음에도 MLB 구장에 미치지 못해서 수비를 하기도 까다롭다. 실제로 지난 8일 <토론토 선>은 "양키스 투수들은 세일전필드의 조명에 대해 불평했다. 포수의 사인을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고 전한 적도 있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이런 세일런 필드를 홈으로 쓰면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것이다. 참고로 지난해 류현진의 홈구장이었던 다저스타디움의 파크팩터는 0.905, 올 시즌 기준으론 0.927이다. 평균보다 거의 10% 득점이 덜 나오던 구장에서, 50% 더 나오는 곳으로 구장으로 옮겼는데도 평균자책점은 0.68점밖에 높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류현진에게 불리해진 점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바로 토론토의 수비 때문이다. 올해 토론토의 DRS(수비 기여도)는 -37점으로 MLB 전체 29위에 그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평균(0점)보다 -37점만큼 토론토 투수들이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52경기 시점에서 -37점이니까, 경기당 0.712점만큼 수비 때문에 점수가 더 났다. 에이스 류현진 경기에서도 토론토 수비는 더 못 했으면 더 못 했지, 더 잘하진 않았다.
 
[자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DRS(수비 기여도) 순위. 토론토는 -37점으로 29위에 그치고 있다. 다저스는 +24점으로 전체 3위, 세인트루이스는 +36점으로 전체 1위다(자료=베이스볼레퍼런스)
 
반면, 지난해 소속팀이었던 다저스는 올 시즌 DRS +24점으로 MLB 3위에 올라있다. 참고로 2019년 다저스는 DRS +126점으로 전체 1위였다. 이런 다저스의 수비력은 고스란히 류현진 경기에서도 발휘됐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최고의 수비를 뒤에 두고 던지다가, 바로 다음 시즌에 리그 최악의 수비 중 한 곳으로 옮긴 것이다.
 
맞혀잡는 투구를 하던 류현진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3.00인 것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는 이런 현재 류현진의 상황과 지난해 류현진의 상황을 비교해볼 수 있는 지표가 있다. 바로 RA9avg(평균적인 투수가 해당 환경(파크팩터, 수비)에서 기록했을 9이닝당 실점율)이다. 지난해 류현진의 RA9avg는 3.98점으로 평균적인 투수가 류현진과 같은 조건(구장, 수비)에서 뛰었다면 9이닝당 3.98실점을 했을 거란 뜻이다.
 
그리고 올해 류현진의 RA9avg는 5.94점이다. 평균적인 투수가 류현진과 같은 조건(구장, 수비)에서 뛰었다면 9이닝당 5.94실점을 했을 거란 뜻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평균적인 투수라면 3.98점을 실점했을 환경에서 2.61점을 실점(자책점이 아니다)했다. 올해 류현진은 평균적인 투수라면 5.94점을 실점했을 환경에서 3.30점을 실점했다.
 
류현진의 최근 2년간 RA9avg 변화
 
2019년 [RA9avg] 3.98 [RA9] 2.61 [ERA] 2.32
2020년 [RA9avg] 5.94 [RA9] 3.30 [ERA] 3.00
 
두 가지 중에서 어느 쪽을 기록하기가 더 힘든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2020시즌 류현진은 얼핏보면 드러나지 않지만,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NL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했던 2019시즌보다 더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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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0-09-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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