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을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전력을 점검하고 평가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놀랄만큼 잘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8월 버팔로의 임시 거처(세일런필드)에 정착한 후, 토론토는 리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 중 하나가 됐다”며 “특히 토론토는 8월 17일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치명적인 득점 유닛으로서 팀을 도울 보 비솃의 복귀가 임박했다”라고 평가했다.
투수력에 대해서도 칭찬하며 류현진의 존재감에 감탄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그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놀랍고도 감탄할 만한 전환을 이뤘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에서 뛰었고,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투수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을 떠나 타자친화적인 구장이 많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고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을 차지한 류현진의 성적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빨리 적응하며 내셔널리그 시절 못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9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19을 기록 중이다. 투구 내용에 비해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가 적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여전히 톱 클래스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9위, 동부지구에서는 1위 기록이다.
매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토론토를 향해 "명심해야 할 것은 토론토는 이제 막 출발을 시작한 젊은 팀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토론토는 미래를 위한 토대를 얻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