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올해 트레이드 시장 승자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꼽았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기간 좌완 로비 레이, 우완 타이후안 워커와 로스 스트리플링, 내야수 조나단 빌라와 다니엘 보겔백을 영입했다.
워커와 스트리플링 영입은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류현진(37이닝)을 빼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없을 정도로 선발진이 무너져 있었지만,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상황이었다.
매체는 '올겨울 류현진(4년 8000만 달러) 영입이 토론토에 큰 파문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목표 없이 가던 토론토가 닻을 내릴 수는 있게 해줬다. 이제 토론토는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을 도울 카드들을 영입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80% 이상 키웠다. 워커와 레이, 스트리플링은 선발진을 두껍게 해주고, 불펜의 엄청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커는 토론토 이적 후 1경기에 나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1승을 거뒀다. 스트리플링과 레이는 아직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스트리플링은 LA 다저스에서 올해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33⅔이닝, 평균자책점 5.61, 레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7경기, 1승4패, 31이닝,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빌라는 부상으로 이탈한 보 비솃을 대신할 좋은 카드로 평가했다. MLB.com은 '빌라는 비솃을 대신해 유격수로 뛸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