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을 평가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영입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지난 시즌 21명의 선발 투수를 비롯해 총 39명의 투수를 활용하는 등 마운드에서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한 시즌을 보냈다. 오프 시즌 중 마운드 강화를 위해 전력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슌을 영입하며 선발진 재건에 열을 올렸다.
이 매체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토론토는 마운드의 새 얼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류현진 영입 효과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알려진 것보다 더 뛰어나다"고 했다.
'MLB.com'은 "토론토가 지난해 12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을때 에이스를 획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은 이미 예상을 뛰어넘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짠물 피칭을 뽐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대니 잰슨은 "류현진은 항상 일관된 투구를 한다. 프로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류현진은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이다. 그는 타자를 헛스윙으로 보내지 않는다. 무엇이 그를 성공적인 투수로 만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를 투자했는지는 그의 5가지 주요 구종 레퍼토리를 어떤 카운트에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며 "스피드가 아니라 그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매체는 "구종 사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경기에서 최고의 오프스피드 무기"라고 평가했다.